바이낸스, '주식 무기한 선물' 신호…API에 전통금융 거래 기능 추가

바이낸스가 자사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에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며, 전통 주식 거래 도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암호화폐를 넘어 주식 기반 파생상품 시장까지 진입을 노리는 행보다.

12일 바이낸스는 API 변경 로그를 통해 3개의 신규 엔드포인트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 중 하나는 주소에 'stock/contract'가 포함돼 있으며, 사용자가 ‘전통금융 선물계약 체결’에 해당하는 동의서를 제출할 수 있는 경로다. 나머지 두 개의 엔드포인트는 ‘일주일 단위의 거래 세션 스케줄 조회’와 ‘현재 거래 세션 정보 조회’를 가능하게 한다.

이러한 변화는 바이낸스가 플랫폼 상에 무기한 선물(perpetual futures) 기반의 주식 거래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임을 강력히 암시한다. 특히 거래 세션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엔드포인트는, 암호화폐 시장의 24시간 운영 방식과 달리 전통 금융과 같은 특정 시간대별 거래 체계를 도입할 가능성을 보여준다.

바이낸스의 주식 연계 서비스 시도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21년 바이낸스는 스트레티지(Strategy)($MSTR), 애플($AAPL), 마이크로소프트($MSFT) 등 주요 기업의 주식에 연동된 ‘토큰화 주식’을 출시한 바 있다. 하지만 이 시도는 독일 규제당국의 경고 이후 몇 달 만에 철회돼, 같은 해 7월부터 판매가 중단됐다.

이번 API 업데이트가 기존의 어긋난 시장 규제를 극복하고 새로운 전략적 전환의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바이낸스 측은 이번 관련 요청에 대해 수신을 인정했지만, 공식적인 답변은 아직 내놓지 않았다.

기사요약 by TokenPost.ai

🔎 시장 해석

바이낸스가 주식 기반 무기한 선물 거래 도입을 준비하면서,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전통금융 시장까지 아우르는 하이브리드 플랫폼으로의 진화를 모색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 전략 포인트

API 수정 사항에 기반해 기조 변화나 신제품 출시 타이밍을 예측할 수 있다. 기존의 규제 리스크를 해소할 방안과 지역별 차별화 전략 여부가 성공 여부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 용어정리

- API(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 외부 개발자나 시스템이 바이낸스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 규격

- 무기한 선물(Perpetual Futures): 만기일 없이 지속 거래 가능한 파생상품

- 토큰화 주식(Tokenized Stock): 실제 주식 가격에 연동되며, 블록체인 상에서 거래 가능한 디지털 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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