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연말 10만 달러 돌파 가능성 여전…관건은 유동성과 투자심리

2025년 12월 23일 17:47:48 | 손정환 기자

비트코인(BTC)이 연말까지 10만 달러(약 1억 4,827만 원)를 돌파할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다시 집중되고 있다. 현재는 9만 달러(약 1억 3,344만 원) 선을 넘기지 못한 채 주춤하고 있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상승 가능성을 여전히 유효하다고 보고 있다.

‘10만 달러 돌파’ 가능성 여전히 유효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펭귄 XBT(The Penguin XBT)는 최근 X(구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가격 흐름이 현재 매우 ‘깔끔한 구조’를 유지하고 있으며, 모든 시간 프레임에서 약세보다는 강세 흐름이 더 뚜렷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현재 8만 6,000달러(약 1억 2,755만 원)에서 8만 9,000달러(약 1억 3,199만 원) 사이의 박스권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이 레인지 안에서 방향성 돌파가 조만간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상방 돌파 시 최대 10만 7,000달러(약 1억 5,870만 원)까지 상승 여력이 있으며, 이 같은 전개가 이번 달 안에도 충분히 나올 수 있다고 밝혔다. 아직 2주가량 남은 연말까지 단기간 급등 가능성을 배제하긴 이르다는 평가다.

하방 전개 시 하락폭은 제한적

반면 하방 브레이크가 발생할 경우엔 손실 폭도 비교적 제한적일 수 있다는 예상도 나왔다. 분석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하방으로 무너지더라도 8만 달러(약 1억 1,861만 원) 부근에서 강한 지지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주요 지지선이 근접해 있어 안정적인 반등이 기대된다는 의미다.

더불어 기술적 분석에서 핵심인 엘리어트 파동 이론도 적용됐다. 펭귄 XBT는 비트코인이 이미 파동 1단계를 완료했으며, 지금은 주요 상승 구간 중 하나인 파동 3에 진입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한다. 그는 “차트 구조는 계획대로 움직이고 있다”며 “지금은 성급할 필요 없이 인내의 시간”이라는 말을 덧붙였다.

시장 심리와 유동성이 변수

한편 유동성 측면에서는 경고 신호도 있다. 암호화폐 시장 전체의 거래량은 연말을 앞두고 점차 줄어들며 ‘역사적 저점 수준’에 가까워지고 있다. 이로 인해 10만 달러 돌파에 필요한 가격 모멘텀도 덜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시장 투자 심리도 현재는 다소 침체돼 있어 이 추세를 반전시키기 위한 촉매가 중요한 시점이다.

결국 연말까지 비트코인이 10만 달러를 넘을 수 있을지 여부는 단기간 내 시장 분위기가 얼마나 반전될 수 있느냐에 달렸다. 기술적 가능성은 살아있지만, 시장 심리와 자금 흐름이 실질적인 관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기사요약 by TokenPost.ai

🔎 시장 해석

비트코인은 여전히 10만 달러 돌파 가능성을 지닌 박스권에 머물러 있다. 기술적 분석에서는 상승 여력이 크다고 해석되지만, 유동성 감소와 시장 침체로 단기 급등은 쉽지 않다.

💡 전략 포인트

트레이더라면 8만 9,000달러 상단 돌파 시 단기 모멘텀 진입을 고려해볼 수 있다. 반대로 8만 달러 지지선 붕괴 여부도 주시할 필요가 있다.

📘 용어정리

- 엘리어트 파동: 가격 움직임을 다섯 단계 파동으로 설명하는 기술 분석 이론

- 박스권: 일정 가격 범위 내에서 등락하는 시장 상황. 방향성 돌파 시 큰 변동이 예상됨

- 구조가 깨끗하다: 차트의 패턴이 뚜렷하게 형성되어 있고 예측하기 쉽다는 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