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의 기록적인 폭락 가운데 암호화폐 현물 시장과 파생상품 시장이 모두 신기록을 남겼다.
5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영국 암호화폐 분석업체 크립토컴페어는 지난 3월 암호화폐 거래소의 거래 활동을 분석한 월간 보고서를 발표, 암호화폐 현물 시장은 13일 일간 거래량 신기록을, 암호화폐 파생상품 시장은 월간 거래량 신기록을 달성했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지난달 13일 하루동안 암호화폐 현물 시장 전체에서 759억 달러의 거래가 확인됐다”며 암호화폐 역사상 하루 최대 규모라고 밝혔다.
암호화폐 가격이 급락하는 전체 기간 동안에는 주로 바이낸스와 오케이엑스에서 대부분의 거래가 진행됐다. 한편, 급락 후 첫 1시간 동안에는 비트파이넥스가 대부분의 거래를 처리했으며, 코인베이스, 오케이엑스, 빗스탬프 거래소가 뒤를 이었다.
오케이엑스, 비트멕스, 후오비, 바이낸스 거래소 파생상품 시장의 종합 거래량은 5,140억 달러로 시장 전체 거래량의 86%를 차지했다.
암호화폐 가격이 폭락하는 동안 스테이블코인 거래량도 크게 증가했다.
크립토 컴페어 보고서는 가격 급락이 스테이블코인 수요 증가를 촉발했다고 밝혔다. 급격한 시장 변동 상황에서 스테이블코인은 거래소에서 자금을 인출하기 하지 않고도 보유 암호화폐를 탈출할 수 있는 방안으로 활용됐다.
한달간 비트코인에서 테러(USDT)로 이동한 자금 규모는 세 배 늘었다. 비트코인에서 USD코인(USDC)으로 이동한 자금은 71% 증가했다. 비트코인에서 팍소스스탠다드토큰(PAX)으로 이동한 자금은 무려 1,550% 급증했다.
암호화폐 현물 거래소와 파생상품 거래소 모두 기록적인 거래량을 보였지만 기관급 거래는 절반 가까이 줄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비트코인 선물 월간 거래량은 지난 2월 131억 달러에서 지난달 73억 6,000만 달러로 44% 감소했다.
6일 오후 2시 5분 코인마켓 기준 비트코인은 전날대비 1.64% 상승한 6,91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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