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솔라나·에이다, 연말 저점 매집세…비트코인 하이퍼도 주목

2025년 12월 27일 07:56:54 | 손정환 기자

XRP·솔라나·에이다, 연말 ‘조용한 매집’에 주목…비트코인 하이퍼도 깜짝 부상

연말 성탄절 연휴가 이어지는 가운데, 시장 참여자들이 자리를 비운 사이 암호화폐 시장에 조용한 기회가 포착되고 있다. 이 가운데 XRP, 솔라나(SOL), 에이다(ADA)는 조정 이후 안정된 흐름 속에서 상승 준비를 마친 듯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비트코인 하이퍼(Bitcoin Hyper) 같은 신규 레이어2 프로젝트도 관심을 끌고 있다.

XRP, ETF 자금 유입 바탕으로 재부상 신호

리플(Ripple)의 XRP는 가격 흐름은 잠잠하지만, ETF(상장지수펀드) 부문에서 예상을 뛰어넘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 12월 23일 기준, 현물 기반 XRP ETF는 지난 33일 연속 순 자금 유입을 기록하며 총 11억 3,000만 달러(약 1조 6,338억 원)를 끌어모았다. 이 수치는 비트코인(BTC)이나 이더리움(ETH) ETF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이런 수요에 더해 리플 생태계 업그레이드와 차트 상 기술적 안정성이 더해지면서 내년에는 새로운 전환점이 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기술적 분석 측면에서는 XRP가 하락 추세를 극복하기 위해선 2.2달러(약 3,179원) 이상을 돌파해야 한다. 만약 이 수준을 넘는다면 3달러(약 4,335원)대까지의 반등 시나리오도 유효하다.

솔라나, 냉각기 속 재도약 준비 중

솔라나는 2024년 말부터 2025년 초까지 294달러(약 4만 2,498원)까지 치솟은 뒤 큰 조정을 겪으며 현재 고점 대비 50% 이상 하락한 상태다. 이런 과도한 변동성은 과거에도 있었고, 이후 오히려 더 큰 상승 흐름으로 이어졌던 전례가 있다.

특히 FTX 사태 직후 250달러(약 3만 6,125원)에서 단숨에 8달러(약 1,156원)까지 하락했던 경험 후 30배 이상 상승한 바 있다. 이번에도 유사한 사례가 반복될 수 있다는 기대가 작용하고 있다.

현재 솔라나가 120달러(약 1만 7,340원) 이상을 유지하고 있지만, 거래량이 부족한 문제가 있다. 만약 강한 거래량과 함께 144달러(약 2만 823원)를 돌파할 경우, 다음 상승 랠리의 신호탄이 될 수도 있다. 반대로 거래량 없이 저항선을 넘을 경우에는 ‘가짜 돌파(failed breakout)’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에이다, 매물대 근처서 반등 기대

에이다는 최근 $0.30(약 433원)대까지 밀리며 큰 폭의 하락을 겪었지만, 과거 강한 매수세가 유입됐던 지점을 다시 테스트하고 있는 중이다. 기술적 회복세를 위해서는 단기적으로 $0.36(약 520원)을 넘는 것이 중요하며, 이후 $0.38(약 548원) 돌파 여부가 핵심이 된다.

RSI(상대강도지수)는 현재 40선으로, 과매도 구간은 아니지만 추가 하락 여지도 남아있다. 다만 $0.27(약 390원) 지지선을 유지하는 한 대세 상승 흐름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비트코인 하이퍼, 조용한 연말 속 돋보이는 움직임

주요 암호화폐가 조정 구간을 거치며 눈에 띄는 움직임이 드문 가운데, ‘비트코인 하이퍼’라는 신생 프로젝트가 눈길을 끌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솔라나 가상머신(SVM)을 활용한 비트코인 L2 레이어로, 빠른 처리 속도와 낮은 수수료, 그리고 원 비트코인 네트워크로의 정산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시장에서는 레이어1 블록체인들이 차별성을 잃고 있다는 인식이 퍼지는 가운데, 실용성과 속도를 겸비한 레이어2 옵션이 각광받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 비트코인 하이퍼는 벌써 2,900만 달러(약 419억 원)의 자금을 유치했다. 이는 연말같이 유동성이 얕은 시기에는 매우 이례적인 수치다.

여기에 연 39% 수준의 스테이킹(APY) 보상도 제공되며, 단기 차익이 아닌 장기 홀딩 유인을 강화하고 있다. 시장이 새해 이후 상승 쪽으로 전환될 경우, 조용히 매집된 프로젝트들이 가장 먼저 반응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사요약 by TokenPost.ai

🔎 시장 해석

연말 비활성 장세 속 탄탄한 기초 체력을 갖춘 코인들이 재평가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XRP는 ETF 자금 유입 속에 제도권 수요를 확보하고 있고, 솔라나는 조정 과정을 거치며 재도약을 고민 중이다. 에이다는 기술적 반등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신규 프로젝트인 비트코인 하이퍼는 조용한 연휴장 속에 자금 유입과 기술적 차별성을 내세우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 전략 포인트

- XRP: 2.2달러 돌파 시 강한 기술적 전환 가능성

- SOL: 거래량 동반한 144달러 돌파 여부 주시

- ADA: 0.36달러 지지 후 0.38달러 돌파가 관건

- 비트코인 하이퍼: 저평가 구간에서의 조용한 매집이 추후 '깜짝 주자' 될 가능성

📘 용어정리

- ETF: 특정 자산 가격을 추종하는 투자 상품으로, 암호화폐 시장 접근성을 높여준다.

- RSI: 자산의 과매수 혹은 과매도 상태를 판단하는 기술적 지표(보통 30 이하 과매도, 70 이상 과매수).

- 레이어2: 기존 블록체인의 혼잡을 해소하고 처리 속도를 높이기 위해 위에 구축된 보조 기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