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가격이 미국의 11월 생산자물가지수(PPI) 급등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이어가며 9,700만원 선(약 97,000달러)을 돌파했다. 이는 최근 두 달간 최고 수준이며, 전통 금융시장과는 차별화된 흐름을 보여주는 결과다.
12월 미국 노동통계국(BLS)이 발표한 지난해 11월 PPI는 시장 예상치 2.7%를 웃도는 3%로 나타났다. 상품 가격 상승(0.9% 상승)이 물가 압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통상 높은 인플레이션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매파적 대응 가능성을 높이며, 이는 암호화폐나 위험자산엔 부정적으로 작용한다.
그러나 비트코인 시장은 오히려 강세로 반응했다. 미국 금융시장이 열리는 시간대에 접어들면서 비트코인은 기존 하락 조정 구간에서 반등에 성공했고, 주식 시장과는 반대로 독자적인 상승 흐름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이미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인상이 없을 것이라는 예상이 시장에 반영됐다고 분석한다.
시장 분석 플랫폼 코비시레터(The Kobeissi Letter)는 SNS를 통해 “PPI가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연준은 2주 후 금리 인하를 멈출 것”이라며 비트코인의 상승 여지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편, 이날 미국 대법원은 무역 관세 관련 판결을 내릴 것으로 예상됐으나 별다른 결론을 내리지 않았다. 관세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시장은 강세 기조를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
트레이더 겸 분석가 렉트 캐피털(Rekt Capital)은 비트코인의 주간 캔들 마감 가격이 향후 흐름에 중대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가 주목하는 수준은 2025년 연초 가격인 9,350만원(약 93,500달러)이다. 해당 가격대를 지지선으로 전환할 수 있다면, 지난해 11월과 4월과 유사한 강세 흐름이 재현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그는 SNS를 통해 “비트코인이 지금 93,500달러 위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이번 주 주간 마감을 지켜내면 추가 상승을 위한 기반이 마련될 수 있다”고 밝혔다. “역사적으로 해당 수준 재테스트 후 지지선으로 안착하면 더 큰 상승이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실제 2025년 4월에는 무역 관세 관련 악재로 비트코인이 7,500만원 선까지 급락했으나, 이후 약 세 차례 분할 상승을 거치며 50% 이상 반등한 바 있다.
이번 PPI 발표와 연준 통화정책, 관세 판결 지연 등 불확실성이 공존하는 상황에서도 비트코인이 강한 가격 탄력성을 보이고 있는 만큼, 향후 주간 마감 흐름이 시장 방향성 판단의 핵심 지표로 부상하고 있다.
💡 “지표를 이겨낸 비트코인… 시장을 읽는 눈은 훈련으로 완성된다”
생산자물가지수(PPI) 급등, 연준의 정책 불확실성, 관세 판결 지연... 이처럼 혼돈이 공존하는 시장 속에서도 비트코인은 9,700만 원을 돌파하며 수직 상승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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