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야핑’은 관심 경제의 마지막 비명이다

| 토큰포스트

요즘 암호화폐 시장에서 가장 상징적인 단어를 꼽으라면 ‘야핑(Yapping)’일 것이다. 엑스(X·옛 트위터)에는 하루에도 수백만 개의 “GM” 인사와 밈, 실체 없는 프로젝트의 공약이 쏟아진다. 떠들지 않으면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취급받는 풍경이다. 한 엑스 임원이 “크립토 이용자들이 봇 취급을 받는 이유는 스팸 봇 때문이 아니라, 스스로 의미 없는 소음을 반복하며 점수를 깎아 먹기 때문”이라고 꼬집은 것도 그래서다.

우리는 이것을 ‘소통’이라 부르지만, 실상은 소음이다. 주의(Attention)를 붙잡아야 돈이 되는 구조가 만들어낸 최악의 부산물이다. 웹2의 문법이 웹3까지 오염시킨 결과다. 문제는 이 소음이 단지 불쾌한 수준이 아니라, 시장의 신뢰와 자본 흐름까지 갉아먹는 단계에 이르렀다는 점이다.

이제 사용자는 피곤해졌다. 말이 아니라 행동을 원한다. 관심이 아니라 의도를 요구한다. 그리고 그 지점에서 웹3는 다음 단계로 넘어갈 조건을 갖추고 있다. ‘의도(Intention) 경제’의 도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