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9만 달러(약 1억 3,059만 원) 언저리에서 등락을 반복하는 가운데, 금 시세는 온스당 5,000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달러 약세가 이어지면서 암호화폐와 귀금속 시장 모두 주요 자산의 강세 흐름이 확인되고 있다.
금요일 암호화폐 시장은 별다른 방향성 없이 혼조세를 나타냈다. 비트코인(BTC)은 24시간 전 대비 큰 변동 없이 8만 9,800달러(약 1억 3,050만 원)선에 머물렀으며, 이날 한때 9만 1,200달러(약 1억 3,258만 원)까지 고점에 도달하기도 했다. 이더리움(ETH)은 2,950달러(약 428만 원), 솔라나(SOL)와 리플(XRP)은 소폭 하락했고, 바이낸스코인(BNB)은 0.6% 상승했다.
코인게코(Coingecko)에 따르면,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3조 1,100억 달러(약 4,520조 원)로 전일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시장 전반은 정체됐지만 주요 자산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하이퍼리퀴드(HYPE)와 아스터(ASTER)는 각 5%, 4% 상승하며 상위 랠리 종목에 올랐고, 반면 인터넷컴퓨터(ICP)와 폴리곤(MATIC)은 4%가량 하락했다.
시장 변동성은 파생상품 시장에서 극명하게 드러났다. 코인글래스(CoinGlass)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약 10만 4,000명의 레버리지 포지션 보유자가 청산되며, 총 3억 1,200만 달러(약 453억 원) 규모의 청산이 발생했다. 이 가운데 비트코인이 1억 600만 달러(약 154억 원), 이더리움이 9,400만 달러(약 137억 원)를 차지했다.
한편, 이날 스위스 최대 금융기관 UBS가 일부 프라이빗뱅킹 고객을 대상으로 암호화폐 투자 상품을 제공할 계획이라는 블룸버그 보도도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UBS는 4조 달러(약 5,812조 원) 이상을 운용하는 글로벌 자산운용사다.
귀금속시장에서는 금과 은이 나란히 사상 최고치를 갱신 중이다. 금은 온스당 5,000달러 돌파에 바짝 다가섰고, 은은 사상 처음으로 100달러(약 14만 5,300원)를 넘어섰다. 전문가들은 달러 인덱스가 4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달러 약세가 이 같은 흐름에 기여했다고 설명한다.
암호화폐와 실물 자산이 나란히 강세를 띠고 있는 가운데, 향후 글로벌 금융시장의 움직임은 미국의 금리 정책과 달러 흐름에 큰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비트코인이 9만 달러대를 유지할 수 있을지는 기관 수요와 시장 심리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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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글래스에 따르면 단 하루 동안 3억 달러 이상의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가운데, 이제는 운이나 감이 아닌 ‘분석과 리스크 관리’가 생존의 필수 무기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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