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글로벌 금융시장이 거센 변동성에 휩싸일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100% 관세 위협,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가능성, 연준의 기준금리 결정, 주요 기술기업 실적 발표까지 각종 빅이벤트가 연이어 예정돼 있다. 암호화폐 시장 역시 월요일 시작과 동시에 급락하며 이 같은 우려를 반영했다.
현재까지 가장 큰 관심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돌발 발언이다. 그는 지난 주말, 캐나다가 중국과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할 경우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했다. 이에 대해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중국과의 무역협상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으며 긴장은 일부 완화된 상태다. 하지만 시장의 경계감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여기에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우려도 변수다. 민주당이 예산안 통과를 저지하겠다고 나선 가운데, 정부 운영 자금은 이번 주말이면 소진된다. CNBC에 따르면 공화당은 이번에도 셧다운 사태를 원치 않는 상황이지만, 여야 간 극한 대치가 이어지고 있다.
경제 지표 발표도 대기 중이다. 1월 소비자신뢰지수는 화요일 공개되며, 금요일에는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발표된다. 특히 PPI는 미국 내 생산자들이 수취한 상품·서비스 가격의 평균 변화를 측정하는 지표인 만큼, 인플레이션 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핵심 자료다.
가장 중요한 이벤트는 수요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결정이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97% 확률로 동결을 예상하고 있지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 발언에 따라 시장이 적잖은 파장을 겪을 가능성도 있다. 여기에 마이크로소프트($MSFT), 메타($META), 테슬라($TSLA), 애플($AAPL) 등 시총 상위 기술주들이 일제히 실적을 발표하는 점도 주목된다.
암호화폐 시장은 이미 월요일 아시아 장에서 급격히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전체 시가총액은 1.8% 하락해 약 3조 달러(약 4,320조 원)로 내려앉았다.
비트코인(BTC)은 약세 흐름을 주도하며 한때 8만 6,000달러(약 1억 2,387만 원)까지 밀렸다. 이는 최근 5주간 최저치에 해당한다. 이후 소폭 반등해 8만 7,700달러(약 1억 2,628만 원)까지 회복했지만, 여전히 핵심 지지선 위태로운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이 가격대가 무너질 경우 본격적인 '베어마켓(하락장)' 진입 가능성도 고려하고 있다.
이더리움(ETH)도 2,800달러(약 403만 원) 아래로 떨어졌으며, 주요 알트코인들도 동반 급락했다. 에이다(ADA), 솔라나(SOL), 아발란체(AVAX) 등 주요 종목 대부분이 약세를 면치 못하며, 투자자 심리는 급속도로 냉각됐다.
이번 주 암호화폐 시장은 거시경제와 정치불안, 실적 발표, FOMC 회의라는 전방위 복합 변수 속에 극심한 변동성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이번 주는 안전벨트를 단단히 매야 할 순간’이라는 말까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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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관세 발언, 연준의 금리 결정, 기술주 실적 발표까지… 이번 주처럼 거시 변수와 심리적 공포가 겹치는 시기에는 단순한 차트 분석만으로는 생존하기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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