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이 이번 주 다시 큰 변동성 구간에 들어섰다. 트럼프 대통령의 ‘글로벌 관세’ 충격과 중동 지정학 리스크, 미국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겹치면서 비트코인(BTC)을 포함한 크립토 전반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흐름이다.
미국 경제 캘린더를 보면 2월 23일(월)부터 27일(금)까지 일정이 빽빽하다. 시장은 이미 트럼프 대통령이 내놓은 새 관세 조치와 미국·이란 간 긴장 고조를 동시에 소화하는 중이다. 더 코베이시 레터(Kobeissi Letter)는 “미국과 이란 사이 지정학적 긴장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원유 시장도 긴장 상태”라고 짚었다.
이번 주 첫 변수는 관세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대법원이 지난 21일(현지시간) 그의 광범위한 관세 정책이 권한을 넘어섰다고 판단했음에도, 다시 ‘15% 글로벌 관세’를 부과하며 관세 전선을 확대했다. 정책 불확실성이 커지면 주식과 함께 암호화폐 시장도 위험회피 심리에 휘말리기 쉽다.
실제로 23일(월) 오전 크립토 시장은 전반적으로 급락했다. 주말 동안의 반등분이 대부분 지워졌고, 전체 시가총액은 4% 밀리며 2조3100억달러까지 내려앉았다. 원화로는 약 3329조원 수준(원·달러 환율 1달러=1441원 기준)이다.
24일(화)에는 2월 소비자신뢰지수(Consumer Confidence)가 발표된다. 이 지표는 소비자 심리와 향후 지출 성향을 가늠하는 데 쓰인다. 1월에는 고용 여건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2014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소비심리가 다시 흔들리면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고, 크립토도 단기적으로는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
27일(목)에는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Initial Jobless Claims)가 나온다. 고용은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양대 책무’ 중 하나인 만큼, 수치가 예상보다 악화되면 금리 전망이 흔들릴 여지가 있다.
28일(금)에는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공개된다. PPI는 ‘도매 물가’로, 인플레이션 압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다. 다만 이번 지표가 연준의 기존 ‘관망(wait-and-see)’ 기조를 단번에 바꿀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시장은 여전히 “금리 인하를 서두르기 어렵다”는 쪽과 “경기 지표 둔화가 빨라지면 분위기가 바뀔 수 있다”는 쪽이 맞서고 있다.
26일(수)엔 엔비디아($NVDA) 실적 발표도 대기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AI 반도체 수요의 바로미터로 여겨지는 만큼, 실적과 가이던스가 기대에 못 미치면 AI 관련 주식은 물론 AI 테마와 연결된 크립토 심리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다만 시장에서는 “칩 수요가 급격히 꺾였다는 신호가 나오지 않는 한 충격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가격 흐름을 보면 비트코인(BTC)은 6만7600달러에서 2시간 남짓한 시간에 6만5000달러 아래로 밀리며 급락했다. 보도 시점 기준으로도 6만5000달러 부근에서 거래되며 주간 기준 낙폭이 5%를 넘겼다. 기술적으로는 박스권 하단 지지선 시험 구간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더리움(ETH)도 동반 약세를 보이며 1860달러까지 내려 2월 6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알트코인 전반의 출혈도 이어졌다. 솔라나(SOL), 에이다(ADA),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 체인링크(LINK) 등이 상대적으로 큰 폭으로 흔들리며 시장 심리를 더 무겁게 만들었다.
이번 주 크립토 시장의 관전 포인트는 결국 ‘정책 리스크(관세)–지정학(중동)–미국 지표–빅테크 실적’이 한꺼번에 겹친다는 점이다. 단기 방향성은 지표 결과에 따라 수차례 바뀔 수 있는 만큼, 시장은 당분간 높은 변동성을 전제로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
관세 같은 정책 리스크, 중동 지정학 변수, 소비심리·고용·물가(PPI) 같은 핵심 지표, 엔비디아 실적까지 한 주에 겹치면 시장은 “뉴스에 반응하는 장”으로 바뀝니다. 이럴 때 차트만 보고 따라가면 흔들리기 쉽고, 결국 중요한 건 무슨 뉴스가 나와도 해석할 수 있는 기준(프레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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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요약 by TokenPost.ai
🔎 시장 해석
- 트럼프 대통령의 ‘15% 글로벌 관세’ 재확대로 정책 불확실성이 커지며 리스크자산(주식·크립토) 전반에 위험회피 심리가 확산
- 미·이란 긴장 고조로 지정학 프리미엄이 재부각되며 원유 등 매크로 변수까지 동시 자극 → 변동성 확대 국면
- 이번 주는 관세(정책)–중동(지정학)–미국 지표(경기·물가)–빅테크 실적(AI 심리)이 한꺼번에 겹쳐 ‘방향성보다 변동성’이 우위
💡 전략 포인트
- 이벤트 드리븐 구간: 소비자신뢰지수·실업수당·PPI·엔비디아 실적 전후로 급등락 가능 → 레버리지/과도한 포지션 축소, 분할 진입·분할 청산 유리
- BTC 6.5만 달러 부근은 박스권 하단 지지선 시험 구간으로 해석됨 → 지지 실패 시 변동성 재확대, 방어 시 단기 기술적 반등 여지
- 알트코인은 시장 위험선호에 더 민감: BTC가 흔들리면 SOL/ADA/LINK 등 고베타 자산이 더 크게 출렁일 수 있어 비중·손절 기준을 더 보수적으로 설정
📘 용어정리
- 글로벌 관세: 특정 국가가 아닌 ‘전 세계 수입품’에 일괄 관세를 매기는 정책(무역 비용↑ → 물가·기업이익·심리 변수로 파급)
- 소비자신뢰지수(Consumer Confidence): 가계의 경기 체감과 향후 소비 의향을 보여주는 심리지표(하락 시 경기둔화 우려 확대)
- 신규 실업수당 청구(Initial Jobless Claims): 고용시장 냉각/강세를 빠르게 확인하는 주간 지표(연준 금리 기대에 영향)
- PPI(생산자물가지수): 기업 단계(도매) 물가로 인플레이션 압력을 가늠(높으면 금리 인하 기대 약화)
- 박스권 하단 지지선: 일정 범위 내에서 움직이던 가격이 하단 구간에서 ‘버티는지(지지) / 무너지는지(이탈)’를 가르는 기술적 기준
Q.
트럼프의 ‘15% 글로벌 관세’가 크립토에 왜 영향을 주나요?
관세는 수입 비용을 올려 물가·기업 실적·경기 전망에 영향을 주고, 그 결과 시장 전반의 불확실성이 커집니다. 불확실성이 커지면 투자자들은 주식과 함께 비트코인 같은 위험자산 비중을 줄이는 경향이 있어 크립토도 동반 약세를 보일 수 있습니다.
Q.
이번 주 어떤 지표/이벤트를 특히 주의해야 하나요?
핵심은 ① 소비자신뢰지수(소비 심리), ② 신규 실업수당 청구(고용), ③ PPI(도매 물가)입니다. 여기에 엔비디아 실적이 AI 섹터 투자심리의 ‘온도계’ 역할을 할 수 있어, 발표 전후로 크립토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Q.
비트코인 6만5000달러선 ‘지지선’은 초보자에게 어떤 의미인가요?
지지선은 가격이 하락하다가 매수세가 들어와 ‘버티기 쉬운’ 구간을 뜻합니다. 6만5000달러 부근이 지지로 확인되면 단기 반등 시도가 나올 수 있지만, 이 구간을 뚫고 내려가면 손절·추가 매도가 겹치며 하락이 빨라질 수도 있어 변동성 관리가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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