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 유럽서 규제 기반 선물 확대…‘전통자산+크립토’ 파생 경쟁 불붙었다

| 서지우 기자

Coinbase가 유럽에서 규제 기반 선물 상품을 새로 내놓으며 ‘크립토 파생상품’ 경쟁에 다시 불을 지폈다. 비트코인(BTC)·솔라나(SOL) 등 주요 가상자산 선물뿐 아니라 미국 빅테크 주식과 크립토 관련 주식을 한데 묶은 지수형 상품까지 선보이며, 한 플랫폼에서 ‘전통 자산+크립토’ 거래를 동시에 제공하겠다는 구상을 본격화했다.

Coinbase는 9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MiFID(금융상품시장지침) 라이선스를 보유한 자회사(엔티티)를 통해 유럽 26개국 Coinbase Advanced 이용자에게 신규 선물 계약을 순차 제공한다고 밝혔다. 대상 국가는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등을 포함한다.

비트코인·솔라나 선물에 ‘매그니피센트 7+크립토’ 지수형 상품까지

이번에 추가된 라인업에는 비트코인(BTC), 솔라나(SOL) 등 가상자산 선물과 함께 ‘Mag7+Crypto Equity Index Futures(매그니피센트 7+크립토 주식 지수 선물)’가 포함됐다. Coinbase는 이 계약이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엔비디아, 메타, 테슬라 등 이른바 ‘매그니피센트 7’ 종목 노출에 더해, 크립토 관련 주식과 비트코인(BTC)·이더리움(ETH) 연동 블랙록 아이셰어즈 ETF까지 결합한 구조라고 설명했다.

거래 구조는 현금결제(cash-settled) 방식이며, 두 종류로 나뉜다. 하나는 ‘영구선물(perpetual)’과 유사하지만 만기를 5년으로 설정한 형태이고, 다른 하나는 월물·분기물처럼 만기가 특정된 날짜형(dated) 계약이다. 일부 크립토 표시(crypto-denominated) 계약과 주식지수 상품에는 최대 10배 레버리지를, 그 외 상품에는 최대 5배 레버리지를 제공하며, 수수료는 계약당 최저 0.02%부터 시작한다고 Coinbase는 밝혔다.

ESMA “영구선물 상당수, CFD 규제 적용 가능” 경고

다만 유럽 규제 환경은 영구선물 성격의 파생상품을 둘러싸고 한층 촘촘해지는 흐름이다. 이번 출시 약 2주 전인 2월 24일, 유럽증권시장감독청(ESMA)은 ‘영구선물’ 또는 ‘퍼페추얼 계약’으로 마케팅되는 상품 중 상당수가 국가별 CFD(차액결제거래) 상품개입(product intervention) 조치의 적용을 받을 수 있다고 업계에 경고했다.

ESMA는 CFD 정의에 부합하는 상품이라면 레버리지 한도, 의무적 위험 경고, 마진 강제청산 규칙, 마이너스 잔고 보호, 금전·비금전적 인센티브 제공 금지 등의 규제를 적용받는다고 밝혔다. 아울러 해당 상품 판매·중개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이해상충을 식별하고 예방하거나 관리하라고 주문했다.

‘모든 것을 거래하는 거래소’…유럽에서 파생상품 전면전

Coinbase는 이번 파생상품 확대를 ‘모든 것을 거래하는 거래소(exchange for everything)’라는 목표를 향한 ‘중요한 단계’로 규정했다. 규제 틀이 정교해질수록, 단일 플랫폼에서 주요 글로벌 자산을 폭넓게 거래할 수 있는 상품군을 계속 늘리겠다는 취지다. Coinbase는 “유럽과 글로벌 전반에서 규제 명확성이 성숙해지는 가운데, 신규 및 확장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도입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유럽 시장에서는 이미 원트레이딩, 크라켄, 백팩, 제미니 등도 규제 틀 안에서 영구형 계약을 포함한 관련 상품을 선보인 바 있어, ‘크립토 파생상품’ 경쟁은 당분간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Coinbase는 지난 7일에는 탈중앙화 거래소(DEX) 거래 플랫폼 접근 국가를 84개국으로 확대했다고 발표하며, 현물·파생·DEX를 아우르는 다층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유럽 규제당국의 CFD 잣대가 실제로 어디까지 적용될지, 그리고 레버리지·상품구조에 대한 감독 강도가 거래소들의 상품 설계에 어떤 제약으로 작용할지가 향후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Coinbase의 ‘규제 기반 선물’ 확대가 유럽 내 기관·개인 수요를 동시에 흡수하며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릴지 주목된다.


기사요약 by TokenPost.ai

🔎 시장 해석

- Coinbase가 MiFID 라이선스 기반으로 유럽 26개국에 규제 준수형 선물 라인업을 확대하며 ‘크립토 파생상품’ 경쟁을 재점화

- 크립토 선물뿐 아니라 미국 빅테크+크립토 관련 주식+BTC/ETH 연동 ETF를 섞은 지수형 선물로 ‘전통자산+크립토’ 동시 거래(원스톱) 전략을 구체화

- ESMA가 영구선물 유사 상품에 대해 CFD 규제 적용 가능성을 경고한 직후여서, 상품 설계·레버리지·마케팅이 규제 테스트대에 오르는 구도

💡 전략 포인트

- 투자자 관점: 최대 10배 레버리지(일부 상품)와 낮은 수수료(최저 0.02%)는 매력이나, CFD로 분류될 경우 레버리지 제한·리스크 경고·강제청산 규칙 등으로 체감 거래조건이 바뀔 수 있음

- 거래소 관점: ‘cash-settled(현금결제)’ 구조와 5년 만기(영구선물 유사)·날짜형(dated) 이원화로 규제 리스크를 관리하면서도 상품 다양성을 확보하려는 시도

- 체크포인트: (1) ESMA의 CFD 잣대가 실제로 영구형 크립토 계약에 어디까지 적용되는지 (2) 레버리지/마진 규정 변화가 유동성과 수요(기관·개인)에 미치는 영향 (3) 경쟁사(크라켄 등) 대비 상품·규제 포지셔닝 차별화

📘 용어정리

- MiFID: EU 금융상품시장 규제 체계(라이선스 보유 시 특정 금융상품 제공 가능)

- 현금결제(Cash-settled) 선물: 만기(또는 청산) 시 기초자산을 실제 인도하지 않고 현금으로 손익만 정산하는 선물

- 영구선물(Perpetual): 일반적으로 만기가 없는 선물 형태(여기서는 ‘유사’ 구조로 만기를 5년으로 둔 변형)

- CFD(차액결제거래): 기초자산을 보유하지 않고 가격 변동분(차액)만 정산하는 파생상품으로, EU에서 투자자보호 목적의 레버리지·마진 규제가 강함

💡 자주 묻는 질문 (FAQ)

Q.

코인베이스가 유럽에서 새로 내놓은 선물 상품은 무엇이 핵심인가요?

유럽 26개국의 Coinbase Advanced 이용자를 대상으로 비트코인(BTC)·솔라나(SOL) 선물 등을 제공하고, 여기에 미국 ‘매그니피센트 7’ 주식과 크립토 관련 주식, 그리고 BTC·ETH 연동 ETF 노출까지 섞은 지수형 선물도 추가한 것이 핵심입니다. 즉 한 플랫폼에서 ‘전통자산+크립토’ 파생상품을 함께 거래하려는 전략입니다.

Q.

‘영구선물’과 비슷한 계약인데 만기가 5년인 건 무슨 의미인가요?

일반적인 영구선물은 만기가 없지만, 코인베이스는 영구선물과 유사한 운용 방식을 유지하면서도 계약 만기를 5년으로 둔 형태를 함께 제공합니다. 이는 규제 해석(예: CFD 분류 가능성)과 상품 설계 요건을 고려해 구조를 조정한 것으로 볼 수 있으며, 투자자 입장에서는 만기 구조(5년형 vs 월물/분기물 날짜형)에 따라 롤오버·포지션 관리 방식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Q.

ESMA가 경고한 CFD 규제가 적용되면 개인 투자자에게 어떤 변화가 생기나요?

영구선물로 판매되는 상품이 CFD로 분류되면, 레버리지 한도 제한, 의무적 위험 경고 강화, 마진 강제청산 규칙, 마이너스 잔고 보호, 인센티브 제공 제한 같은 투자자 보호 규정이 적용될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최대 레버리지’나 ‘거래 조건(증거금·청산)’이 지금 안내된 조건과 달라질 가능성이 있어, 실제 제공 조건이 어떻게 확정되는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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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