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 간 휴전 기대감이 살아나면서 암호화폐 시장이 반등했다. 여기에 스트레티지(Strategy)의 비트코인(BTC) 추가 매수까지 더해지며 상승 흐름에 힘이 실렸다.
미국 동부시간 기준 월요일, 비트코인(BTC)은 약 6만9,700달러(약 1억520만원)로 24시간 동안 3.7% 상승했다. 이더리움(ETH)은 4% 오른 2,150달러, 솔라나(SOL)는 2.5% 상승한 82달러를 기록했고, 리플(XRP)도 3% 상승했다. 코인게코에 따르면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6% 늘어난 약 2조4,500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번 상승은 중동 지정학 리스크 완화 기대감이 직접적인 배경으로 작용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집트, 파키스탄, 튀르키예 중재단은 미국과 이란에 ‘45일 휴전’ 및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포함한 제안을 제출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물동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핵심 해상로로, 지난 2월 28일 전쟁 발발 이후 사실상 폐쇄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행사에서 해당 제안을 “의미 있는 진전”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충분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동시에 그는 화요일 오후 8시(미 동부시간)를 시한으로 제시하며, 이란이 해협을 재개방하지 않을 경우 발전소와 교량 등을 타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이란은 임시 휴전을 거부하고, 전면 종전과 제재 해제 등을 요구하는 10개 항의 답변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럼에도 시장은 ‘완전한 합의’가 아닌 ‘협상 프레임’의 등장만으로도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나는 반응을 보였다.
가격 상승 과정에서 레버리지 청산도 급증했다.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24시간 동안 약 3억3,100만 달러(약 5,000억 원) 규모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약 8만3,000명의 트레이더가 영향을 받았다.
특히 최근 12시간 기준 약 2억6,800만 달러가 ‘숏 포지션’에서 발생하며, 상승 압력을 더욱 키운 것으로 분석된다.
기관 투자자의 움직임도 시장에 긍정적 신호를 더했다. 스트레티지(Strategy)는 4월 1일부터 5일까지 약 3억3,000만 달러(약 4,980억 원) 규모의 비트코인(BTC)을 추가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매수로 회사의 총 보유량은 76만6,970 BTC로 늘어났으며, 총 매입 비용은 약 580억 달러, 평균 매입가는 약 7만5,644달러다.
앞서 일주일간 매수와 주식 발행을 중단했던 스트레티지는 이번 추가 매수로 다시 공격적인 전략을 재개했다. 다만 1분기 기준 약 145억 달러의 평가손실도 함께 공개됐다. 이는 비트코인이 지난해 10월 최고가 대비 하락하면서 평균 매입가를 하회했기 때문이다. 해당 소식에도 스트레티지 주가는 장 초반 약 5% 상승했다.
한편 비트마인 이머전은 지난주 이더리움(ETH) 7만1,252개를 추가 매입하며, 12월 이후 최대 규모 주간 매수를 기록했다.
단기 시장 방향은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화요일 시한에 좌우될 가능성이 크다. 협상이 타결되거나 시한이 연장될 경우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지만, 군사적 긴장이 고조될 경우 반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연준의 통화정책도 변수로 꼽힌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4월 2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동결 확률은 99.5%에 달한다.
지정학 리스크와 통화정책이라는 두 축 속에서, 암호화폐 시장은 당분간 뉴스 흐름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사요약 by TokenPost.ai
🔎 시장 해석
중동 휴전 기대감이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빠르게 ‘리스크 온’으로 전환됨
비트코인·이더리움 등 주요 자산 일제 상승, 숏 청산이 상승폭 확대 견인
기관(스트레티지)의 대규모 매수까지 더해져 상승 모멘텀 강화
💡 전략 포인트
단기 방향성은 트럼프가 제시한 협상 시한에 크게 좌우될 가능성
지정학 리스크 완화 시 추가 상승 여지, 반대로 군사 긴장 고조 시 급락 가능성
숏 청산 이후 변동성 확대 구간 → 추격 매수보다는 분할 접근 유효
기관 매수 흐름은 중장기 상승 신호지만, 평균 매입가 대비 현재 가격은 부담 요인
📘 용어정리
리스크 온(Risk-on): 투자자들이 위험자산(주식, 코인 등)에 적극 투자하는 시장 분위기
숏 포지션: 가격 하락에 베팅하는 투자 방식
강제 청산: 레버리지 투자에서 손실이 커질 경우 자동으로 포지션이 종료되는 것
FOMC: 미국 연준의 금리 정책을 결정하는 회의
Q.
왜 중동 뉴스만 나와도 암호화폐 가격이 움직이나요?
전쟁이나 지정학적 긴장이 완화되면 투자자들은 다시 위험자산에 투자하려는 경향을 보입니다. 암호화폐는 대표적인 위험자산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이런 기대감만으로도 가격이 빠르게 반응합니다.
Q.
숏 포지션 청산이 왜 가격 상승을 더 키우나요?
숏 포지션은 가격 하락에 베팅한 거래인데, 가격이 오르면 손실을 줄이기 위해 강제로 매수(청산)가 발생합니다. 이 매수 물량이 추가 상승 압력을 만들면서 가격이 더 빠르게 오르게 됩니다.
Q.
지금 상승장이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높나요?
단기적으로는 미국과 이란 간 협상 결과가 가장 큰 변수입니다. 협상이 진전되면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지만, 군사적 긴장이 재점화되면 급락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따라서 뉴스 흐름에 민감한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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