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융 브리핑] 중동 휴전 영향에 글로벌 증시 상승·유가 급락…“종전 협상 불확실성은 여전”

| 토큰포스트

미국과 이란의 휴전 합의로 지정학적 긴장이 완화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반등했지만, 협상 불확실성과 유가 변수는 여전히 부담 요인으로 남아 있다.

9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이 2주간 휴전에 합의하고 오는 11일부터 종전 협상에 돌입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위험자산 선호가 뚜렷하게 강화됐다.

이번 휴전으로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되자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미국 S&P500 지수는 2.5% 상승했고, 유럽 Stoxx600 지수도 3.9% 오르며 강세를 나타냈다. 일본 닛케이와 한국 코스피 역시 각각 5% 이상 상승하며 위험자산 선호 흐름에 동조했다.

환율 시장에서는 안전자산 선호가 약화되면서 달러화가 약세를 보였다. 달러지수는 0.86% 하락했고, 유로화와 엔화는 각각 0.6%, 0.7% 상승했다. 원화 역시 강세를 보이며 원·달러 환율은 하락 압력을 받았다.

유가 급락도 시장 분위기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WTI 유가는 하루 만에 16% 이상 급락하며 공급 정상화 기대를 반영했다. 다만 금융시장에서는 이러한 유가 하락이 단기적 현상에 그칠 가능성도 제기된다. 중동 지역 생산시설 피해와 호르무즈 해협 통행 문제 등 구조적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미국과 이란은 휴전에 합의했지만, 협상 과정에서 충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 군사 대응 가능성을 시사했으며, 이란 역시 종전 조건 위반을 주장하며 긴장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 통행 문제는 향후 협상의 핵심 쟁점으로 꼽힌다.

통화정책 측면에서도 불확실성은 지속되고 있다. 3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내부에서는 인플레이션 둔화 지연 가능성을 우려하며 금리 인상과 인하 가능성을 모두 열어두는 ‘양방향 대응’ 필요성이 논의됐다. 유가 상승이 물가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됐다.

유럽에서는 중동 전쟁 여파로 경제 둔화 우려가 제기됐다. ECB 인사들은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을 자극하는 동시에 성장 둔화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독일 제조업 수주 역시 예상치를 하회하며 경기 둔화 신호를 보였다.

중국은 서비스 산업 중심 성장 전략을 재차 강조했으며, 주요 투자은행들은 물가 압력 상승을 이유로 인민은행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낮춰 보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휴전이 긍정적인 신호임에도 불구하고, 실제 종전 합의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유가 안정과 공급 정상화에는 수년이 소요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면서, 향후 글로벌 금융시장은 지정학적 변수와 인플레이션 흐름에 크게 좌우될 전망이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많이 본 기사

지금 꼭 알아야 할 리포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