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SOL)가 단기 반등에도 핵심 저항선 회복에 실패하며 하락 구조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은 ‘86달러(약 12만7,750원)’ 돌파 여부에 주목하지만, 현재 흐름은 반등이 아닌 ‘탈출 기회’에 가깝다는 분석이다.
비트코인(BTC)이 7만3,000달러를 회복하며 알트코인 전반을 끌어올렸지만, 솔라나의 상승 동력은 자체적이라기보다 ‘차용된 모멘텀’에 가깝다는 평가다. 현재 가격은 약 83달러로 일중 4.5% 상승했으나, 50일 이동평균선(86달러)을 회복하지 못한 점이 핵심이다.
솔라나는 올해 초 148달러 부근 고점 이후 ‘고점과 저점이 낮아지는 전형적인 하락 구조’를 형성해왔다.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Ali Martinez)는 이를 2025년 10월 이후 반복된 ‘3단계 하락 사이클’로 해석한다.
패턴은 단순하다. 50일 이동평균선을 회복한 뒤 지지에 실패하고, 이후 횡보 구간에 들어간 다음 급락이 이어진다. 이 흐름은 2025년 11월과 2026년 1월 이미 두 차례 반복됐다.
2026년 3월 중순 솔라나는 97달러까지 급등하며 50일선을 잠시 돌파했지만, 곧바로 하락 전환했다. 이 구간이 사실상 ‘단기 고점’이었다는 분석이다.
현재는 세 번째 사이클의 마지막 단계에 진입한 상태로, 가격은 79~85달러 구간에서 횡보 중이며 상단에는 86달러 저항이 자리 잡고 있다.
마르티네즈는 “이 횡보는 안정이 아니라 다음 하락을 위한 ‘압축 구간’”이라며 “지지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매수 피로가 쌓이는 구간”이라고 설명했다.
단기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유일한 조건은 ‘거래량을 동반한 86달러 돌파’다. 해당 구간을 명확히 회복할 경우 95달러, 나아가 120달러까지 반등 경로가 열린다.
반대로 돌파에 실패할 경우 하락 경로는 단계적으로 열려 있다. 주요 지지선은 75달러, 67달러, 60달러이며, 최종적으로는 52달러까지 하락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 구간은 과거 2,194% 상승이 시작된 ‘핵심 축적 구간’이다.
현재 주간 RSI에서는 초기 다이버전스가 관측되고, 80~85달러 구간에서 일부 매집 신호도 포착된다. 다만 구조적 하락 흐름을 뒤집기에는 아직 부족하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결국 솔라나의 방향성은 ‘86달러 회복 여부’에 달려 있다. 그 전까지의 반등은 추세 전환이 아닌, 하락 사이클 내 기술적 반등으로 해석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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