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3일째 7만6,000달러 저항선 공략에 나서며 시장의 방향성을 가르는 핵심 구간에 들어섰다.
현재 비트코인은 약 7만5,440달러(약 1억1,173만원)에 거래되며 7만5,900~7만6,300달러 구간에 쌓인 약 4억5,000만달러(약 6,666억원) 규모의 매도 물량을 소화 중이다. 해당 구간은 단기 고점으로 인식돼 공매도 세력과 ‘돌파 방어’ 포지션이 집중된 자리다.
해당 매도벽은 가격 반락을 노린 공매도 세력과 청산 리스크를 방어하려는 트레이더가 동시에 형성한 것으로 분석된다. 일부는 6만8,000달러대 재조정을 예상하며 상단에서 포지션을 쌓고 있다.
반면 상승 추세 유지에 베팅한 투자자들은 이 물량을 تدري消하며 ‘상방 돌파’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실제로 유럽 거래 시간 동안 비트코인은 일시적으로 7만6,000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활동이 뚜렷이 확대됐다. 전체 거래량은 28% 증가한 2,258억달러(약 334조원), 미결제약정(OI)은 1.5% 늘어난 1,266억달러(약 187조원)로 집계됐다.
특히 총 청산 규모는 5억2,900만달러(약 7,835억원)로 140% 급증했다. 숏 포지션 청산이 롱보다 소폭 많아 ‘약한 숏 스퀴즈’가 발생하며 상승 압력을 키우는 흐름이 확인된다.
변동성은 오히려 낮아지고 있다. 비트코인 30일 내재변동성 지수(BVIV)는 43.35로 2개월 반 최저치를 기록했고, 이더리움(ETH) 역시 낮은 구간에 머물고 있다. 시장이 과열보다는 ‘안정 속 상승’ 국면에 가까워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다만 옵션 시장에서는 여전히 풋옵션 선호가 유지돼 하방 리스크에 대한 경계도 공존한다.
알트코인 가운데 솔라나(SOL)는 미결제약정이 24시간 기준 11% 증가하며 가장 강한 파생 수요를 보였다. 펀딩비와 누적 거래 흐름(CVD) 모두 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공격적 롱 포지션’이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도지코인(DOGE)은 미결제약정이 141억7,000만개로 6개월 최고치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펀딩비는 소폭 음수로 엇갈린 신호를 보이고 있다. 매수세는 존재하지만 시장 전반의 확신은 아직 제한적이다.
에이다(ADA)는 CVD 기준 가장 강한 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상승 포지셔닝이 뚜렷하다.
비트코인이 저항선 테스트에 집중하는 동안 알트코인 시장은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이다. 비트코인 비중이 높은 지수는 상승했지만, 알트코인 중심 지수는 약세를 보였다.
밈코인 지수는 약 2.8% 하락하며 전날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알트코인 시즌 지표는 37 수준으로 중립 구간에 머물러 뚜렷한 ‘알트 랠리’ 신호는 아직 없다.
다만 일부 종목에서는 개별 강세가 나타났다. 카스파(KAS)는 약 3.9% 상승했고, 펜들(PENDLE)과 에어로드롬(AERO)도 각각 상승폭을 기록했다.
한편 미국 증시는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 휴전으로 중동 리스크가 완화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쟁 기간 동안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던 크립토 시장은 현재 ‘속도 조절’ 국면에 들어간 모습이다.
비트코인이 주요 저항 구간에서 공방을 이어가는 가운데, 시장은 상승 여력을 유지하면서도 아직 ‘완전한 강세장’으로 전환하기에는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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