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더(USDT)가 1분기 순이익 10억4,000만 달러(약 1조5,300억 원)를 기록하며 ‘초과 준비금’도 사상 최대인 82억3,000만 달러로 늘었다. 스테이블코인 수요 확대 속에서 재무 안정성이 한층 강화됐다는 평가다.
테더는 분기 보고서를 통해 지난 3월 31일 기준 토큰 관련 부채가 약 1,830억 달러(약 269조 원), 총 자산은 1,920억 달러에 근접한다고 밝혔다. 유통 중인 테더(USDT) 규모는 큰 변동 없이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회사는 지난해 연간 순이익이 100억 달러를 넘어섰다고 덧붙였다.
이번 실적은 스테이블코인의 활용도가 단순 거래를 넘어 ‘국제 결제 수단’으로 빠르게 확장되는 흐름과 맞물린다. 최근 비자(Visa)는 스테이블코인 결제 파일럿을 기존 이더리움(ETH), 솔라나(SOL), 아발란체(AVAX), 스텔라에 더해 베이스, 폴리곤(MATIC), 캔톤 네트워크 등 총 9개 블록체인으로 확대했다.
이 같은 금융 인프라 확장은 테더(USDT) 수요를 구조적으로 지지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테더의 초과 준비금은 지난해 말 63억 달러에서 크게 늘었다. 회사는 “단기 고유동성 자산 중심의 보수적 운용과 지속적인 수익성이 증가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준비금 대부분이 미국 국채 및 단기 유동성 자산으로 구성돼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테더는 현재 글로벌 기준 ‘미국 국채 17위 보유자’이며, 최근 2년간 대만, 이스라엘, UAE를 제치고 상위 10위권 매수자로 올라섰다.
금 보유액은 약 200억 달러, 비트코인(BTC) 보유량은 약 70억 달러 규모다.
테더(USDT)는 시가총액 약 1,900억 달러로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에 이어 ‘3위 암호화폐’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막대한 준비금과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기반으로 테더는 단순 스테이블코인을 넘어 글로벌 달러 유동성 공급자로 영향력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스테이블코인의 제도권 편입과 함께 역할이 더욱 커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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