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서 두 번째로 큰 비트코인(BTC) 보유 기업인 캐피털 B가 1520만유로, 약 1780만달러를 추가로 확보했다. 이번 자금 조달에는 블록스트림 최고경영자 아담 백(Adam Back)과 파리 기반 자산운용사 토밤(TOBAM)이 참여했으며, 향후 워런트가 모두 행사될 경우 최대 1억1650만달러 이상을 더 끌어올릴 수 있다.
1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프랑스 증시에 상장된 캐피털 B는 사모 방식의 주식 배정으로 자금을 조달했다. 이번 발행에는 주식 1주당 고정가 0.78달러에 해당하는 신주인수권 4개가 붙었고, 모두 행사되면 약 9200만주가 새로 발행될 수 있다.
아나톨레이제트(Alexandre Laizet) 비트코인 전략 이사는 이번 자금과 기존 영업 현금을 합치면 약 182BTC를 추가 매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경우 캐피털 B의 총 보유량은 현재 2943BTC에서 약 3125BTC로 늘어난다.
현재 캐피털 B가 보유한 비트코인(BTC)은 시세 기준 약 2억3700만달러 규모다. 이는 비트코인 보유 기업 가운데 세계 25위이자, 유럽에서는 독일의 비트코인 그룹 SE에 이어 두 번째 규모다.
아담 백은 이번 투자로 다시 이름을 올렸다. 그는 불과 일주일 전에도 캐피털 B의 별도 자금 조달에 참여한 바 있어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연속적인 참여는 해당 기업의 비트코인 매집 전략에 대한 신뢰를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다만 최근 기업들의 비트코인 재무 전략은 온도 차가 뚜렷하다. 일부 기업은 보유 물량을 줄이거나 부채를 상환하고, 하락 위험을 막기 위한 파생상품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있다. 반면 캐피털 B는 자금 조달을 통해 오히려 비트코인 추가 매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발표 후 캐피털 B 주가는 월요일 4.25%가량 올라 0.67유로 부근에서 거래됐다. 다만 연초 대비로는 여전히 약 10% 하락한 상태다.
같은 기간 스트레티지(Strategy)를 이끄는 마이클 세일러는 지난달 말 주식과 우선주 발행으로 25억달러를 조달했다. 캐피털 B의 이번 행보는 시장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일부 유럽 기업들이 여전히 비트코인(BTC) 축적 전략을 고수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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