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ARITY법 위원회 심사로 XRP, 디지털 상품 분류 법제화에 다가서다

| 류하진 기자

CLARITY법 위원회 심사…XRP '디지털 상품' 분류 법제화 가시권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는 현재 XRP를 연방법상 디지털 상품으로 공식 분류하는 내용의 CLARITY법(CLARITY Act) 조항을 심사 중이다. 공화당 소속 존 케네디 상원의원이 지지를 공식 선언하면서 위원회 내 공화당 의원 13명 전원의 찬성표가 확보된 것으로 전해졌다.

예측 시장 폴리마켓(Polymarket)에 따르면, 케네디 의원의 지지 선언 이후 CLARITY법이 2026년 내 통과될 확률은 약 73%로 상승했다. 같은 플랫폼에서 XRP가 금일 기준 전일 종가 대비 상승 마감할 확률은 약 69.5%로 집계됐다.

다만 시장에서는 위원회 표결 구도에 대한 냉정한 시각도 존재한다. 13대 11의 당파적 찬반 구도는 법안을 위원회에서 통과시키기엔 충분하지만, 상원 본회의에서 민주당 의원 7명 이상의 찬성을 이끌어내기엔 높은 벽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만약 XRP에 불리한 수정안이 삽입되거나 14대 9 등 편향된 결과가 나올 경우, 가격은 1.30~1.40달러 구간으로 빠르게 되돌아갈 수 있다는 경고도 제기된다.

반면 수정안 없이 법안이 위원회를 통과할 경우, 기관 자금 유입 확대, ETF 지속 순유입, 장기적 가격 지지 기반 강화라는 세 가지 선순환 효과가 기대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전망이다.

가격 구조 분석…1.50달러 돌파 이후 1.70~1.85달러 목표권 논의

이날 XRP는 1.5406달러로 거래되며 24시간 거래량은 약 31억 9,400만 달러에 달했다. 7일 수익률은 10.62%, 30일 수익률은 13.69%로 단기·중기 모두 강세 흐름을 나타냈다. 시가총액은 952억 달러 수준으로 전체 가상자산 시장에서 4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기술적 관점에서 XRP는 2026년 들어 약 60%의 기간을 1.30~1.50달러 박스권에서 보내왔다. 1.30~1.38달러 구간에서는 반복적인 매수세가 유입됐고, 1.45~1.50달러에서는 지속적인 매도 압력이 작용해왔다. 이 구간을 이번에 상향 이탈했다는 점에서 시장의 기술적 의미는 상당하다.

강세 근거로는 고래(대형 투자자)들의 롱 포지션 편중, 저점이 높아지는 패턴, 그리고 컵앤핸들(Cup-and-Handle) 형성 완성 등이 제시된다. 일부 트레이더들은 돌파 이후 1차 목표를 1.60~1.70달러로, 모멘텀이 가속화될 경우 1.85달러까지 바라보고 있다. 반면 더블 탑 패턴, 히든 베어리시 RSI 다이버전스, 장기 보유자의 매수세가 약 41% 감소한 점은 주의 요인으로 꼽힌다.

미국 내 XRP 현물 ETF 7종 운용…누적 순유입 13억 달러 돌파

기관 수요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신호가 잇따르고 있다. 현재 미국 내에서 바이트와이즈(Bitwise), 그레이스케일(Grayscale), 21쉐어즈(21Shares), 카나리 캐피탈(Canary Capital), 프랭클린 템플턴(Franklin Templeton) 등이 운용하는 XRP 현물 ETF 7종이 거래 중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ETF 전체 운용 자산(AUM)은 15억 달러 이상에 달하며, 2025년 11월 출시 이후 누적 순유입액은 약 13억 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2026년 4월 순유입액은 8,159만 달러, 5월 4~6일 사흘간 유입액만 2,810만 달러로 집계됐다. 5월에는 단일 거래일 기준 최고 유입액인 2,580만 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 같은 ETF 자금 흐름은 투기적 수요보다는 기관 중심의 구조적 매수세로 해석된다는 점에서, XRP 가격의 하방 경직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JPMorgan·마스터카드, XRPL서 토큰화 국채 정산 완료…5초 내 처리

생태계 측면에서도 주목할 만한 진전이 확인됐다. JPMorgan의 블록체인 결제 플랫폼인 키넥시스(Kinexys), 마스터카드(Mastercard), 그리고 온도 파이낸스(Ondo Finance)가 XRP 레저(XRPL) 위에서 국경 간 토큰화 미국 국채 상환(cross-border tokenized U.S. Treasury redemption)을 완료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종 정산은 약 5초 만에 처리됐다.

이는 XRPL이 단순 암호화폐 송금을 넘어 기관급 금융 인프라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아울러 솔라나 생태계 내 랩드 XRP(Wrapped XRP) 확장을 통해 DeFi 영역에서의 활용도도 넓어지고 있다.

2026년 말 가격 전망…스탠다드차타드 8달러, 모틀리풀 3달러

XRP에 대한 장기 가격 전망은 기관별로 큰 편차를 보인다. 스탠다드차타드(Standard Chartered)의 가프 켄드릭 애널리스트는 2026년 말 목표가로 8.00달러를 제시했으며, 모틀리풀(Motley Fool)은 보수적 관점에서 3.00달러를 전망했다. 코인DCX(CoinDCX)는 1.80~3.60달러의 범위를 제시했으며, 약세 시나리오로는 1.20달러가 거론된다.

한편 2025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리플(Ripple)에 대한 소송을 취하하면서 최대 법적 리스크가 해소된 상태다. 이제 시장은 CLARITY법을 통한 규제 성문화, ETF를 통한 기관 자금 유입, 그리고 실질적인 기관 활용 사례 확대를 XRP 상승의 세 가지 핵심 축으로 주목하고 있다.

다만 온체인 거래량 감소 추세, 에스크로 물량 공급 과잉 우려, 스테이블코인 및 타 결제 네트워크와의 경쟁 심화는 중장기 가격 경로에서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야 할 리스크 요인으로 지목된다.

XRP는 현재 규제 이벤트와 기술적 돌파가 동시에 맞물리는 변곡점에 서 있다. CLARITY법의 위원회 심사 결과가 향후 XRP의 제도권 편입 속도와 가격 방향성을 결정할 핵심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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