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퍼리퀴드(HYPE)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첫 10거래일 동안 시가총액 대비 자산 유입 비율에서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솔라나(SOL) ETF보다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출시 초반부터 ‘상대적 수요’가 강하게 몰리며 시장의 주목을 끌고 있다.
카이로스 리서치에 따르면 현물 HYPE ETF는 첫 10거래일 동안 HYPE 시가총액의 1.04%를 흡수했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 현물 ETF는 0.59%, 이더리움 ETF는 0.41%, 솔라나 ETF는 0.31% 수준이었다. 카이로스 리서치는 GBTC와 ETHE 같은 기존 신탁 전환 상품의 자금 유출은 비교에서 제외했다.
카이로스 리서치는 엑스(X)에 “현물 HYPE ETF는 첫 10거래일 동안 HYPE 시가총액의 1.04%를 흡수했다”며 “현재까지 추적한 모든 현물 크립토 ETF 가운데 가장 강한 데뷔”라고 밝혔다.
이번 수치는 단순 유입액이 아니라, 기초자산의 몸집 대비 얼마나 빠르게 자금이 붙었는지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절대 규모만 보면 비트코인 ETF가 여전히 훨씬 크지만, 자산 크기를 감안한 초기 반응에서는 HYPE가 더 뜨거웠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SoSoValue 데이터도 이 흐름을 뒷받침한다. 미국 HYPE 현물 ETF의 총 순자산은 1억1738만달러로, HYPE 시가총액의 0.88%에 해당한다. 누적 순유입액은 9536만달러, 일일 순유입은 2045만달러, 총 거래대금은 5376만달러로 집계됐다.
현재 SoSoValue에는 비트와이즈의 BHYP(뉴욕증권거래소)와 21셰어스의 THYP(나스닥) 두 상품이 포함돼 있다. 5월 26일 기준 BHYP는 하루 1905만달러를 끌어모아 누적 순유입 5500만달러를 기록했고, THYP는 141만달러를 더해 누적 4400만달러를 나타냈다.
자산 규모는 비교적 고르게 나뉘었다. BHYP의 순자산은 6292만달러로 HYPE 시가총액의 0.47% 수준이었고, THYP는 5446만달러로 0.41%를 차지했다. 거래대금은 BHYP가 2330만달러, THYP가 3035만달러로 비슷한 흐름을 보였으며, 두 상품 모두 이날 9%대 상승세로 마감했다.
카이로스 리서치는 HYPE 유통 물량 기준으로도 같은 결론이 나오는지 묻는 질문에, 유통량 산정 방식에 대한 논란이 있어 시가총액 기반 방식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유통량으로 다시 계산해도 결과는 크게 다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ETF 흡수율은 어떤 공급 기준을 적용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HYPE의 상대적 우위는 유지된 셈이다.
하이퍼리퀴드 ETF의 초반 성과는 신규 크립토 ETF 시장에서 자금이 단순히 ‘얼마나 들어왔는지’보다 ‘얼마나 빠르게 붙었는지’가 더 중요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기준을 시가총액으로 잡았을 때 HYPE가 비트코인, 이더리움, 솔라나를 앞선 만큼, 시장은 이번 상품을 통해 하이퍼리퀴드에 예상보다 강한 관심을 보내고 있다.
보도 시점 기준 하이퍼리퀴드 가격은 62.90달러였다.
원달러환율은 1달러당 1502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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