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를 사는 과정에서 가장 기본적인 질문인 ‘최종적으로 얼마를 받는가’가 여전히 불명확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결제 전 수수료와 수령 금액을 명확히 보여주지 않는 구조가 이용자 신뢰를 떨어뜨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13일 Paybis에 따르면 글로벌 이용자 조사에서 응답자의 47.82%는 ‘높은 수수료’를 가장 큰 불만으로 꼽았고, 27.65%는 ‘숨겨진 수수료’ 또는 불명확한 수수료를 지적했다. 조사 대상은 유럽, 북미 등 867명으로, 초보 이용자일수록 가격 구조의 불투명성에 민감하게 반응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결과는 암호화폐 시장이 기술적 복잡성보다 ‘구매 과정의 불안감’ 때문에 진입 장벽을 높이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처음 거래하는 이용자들은 인터페이스 혼란, 결제 마찰과 함께 수수료 확인 어려움을 주요 문제로 인식했다. 결국 많은 이용자가 암호화폐 자체보다 결제 직전까지 최종 수령액을 알기 어려운 구조에 발목이 잡히는 셈이다.
Paul Afshar Paybis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숨겨진 수수료는 암호화폐 이용자 혼란의 가장 큰 원인”이라며 “결제 전 최종 수령 금액을 보는 것이 금융 거래에서 가장 강한 신뢰 신호인데, 업계에서는 아직 일관되지 않다”고 말했다.
Paybis는 이용자들이 플랫폼을 고를 때도 ‘명확한 수수료’, ‘분명한 정책’, ‘회사 정보 공개’를 중요한 기준으로 삼는다고 설명했다. 특히 비트코인 계산기처럼 사전에 수령액을 보여주는 도구는 초보자에게 거래 불안을 줄이는 장치로 작용한다. 업계 전반으로 보면, 가격을 뒤늦게 확인하게 만드는 흐름보다 처음부터 결과를 명확히 제시하는 구조가 신뢰 확보에 유리하다는 의미다.
결국 암호화폐 시장의 경쟁력은 단순한 거래 기능을 넘어 ‘얼마를 내고 무엇을 받는지’를 얼마나 투명하게 보여주느냐에 달려 있다. 이용자 입장에서는 복잡한 설명보다도 결제 전에 최종 수령액을 확인할 수 있는지 여부가 플랫폼 선택의 핵심 기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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