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퍼리퀴드(Hyperliquid)와 뉴욕증권거래소(NYSE) 모회사인 인터컨티넨탈 익스체인지(ICE) 간 대화가 확인되면서 하이퍼리퀴드(HYPE) 가격이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제프 스프레처 ICE 최고경영자(CEO)가 하이퍼리퀴드에 대해 “나스닥보다 크다”고 언급한 뒤, 시장은 탈중앙화 파생상품 플랫폼에 대한 전통 금융권의 시선을 다시 주목하고 있다.
13일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HYPE는 25일 한때 63.25달러까지 오른 뒤 62.62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24시간 기준 9.2% 상승한 수준이며, 지난 2주간에는 38.3%, 한 달 동안은 55.1% 올랐다. 전년 대비 상승률도 80%를 넘어섰다.
스프레처 CEO는 27일 열린 제42회 번스타인 전략 결정을 위한 콘퍼런스에서 하이퍼리퀴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우리는 지금 그들과 논의 중이며, 이 분야를 더 명확히 이해하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이퍼리퀴드를 “들어보지 못한 사람도 있겠지만 이미 나스닥보다 크다”고 평가하며, 빠른 성장세를 인정했다.
이번 발언은 대형 전통 거래소 운영사들이 탈중앙화 파생상품 플랫폼을 단순한 주변 자산이 아닌, 직접 살펴봐야 할 시장으로 보고 있음을 보여준다. 하이퍼리퀴드는 무기한 선물 거래를 중심으로 온체인 레버리지 거래 수요를 흡수하며 빠르게 몸집을 키웠다.
디파이라마(DefiLlama) 기준 하이퍼리퀴드의 총예치자산(TVL)은 약 55억2400만달러, 일일 거래량은 10억달러를 넘어섰다. 시가총액이 아닌 완전희석가치(FDV)는 약 600억달러에 근접한 것으로 집계됐다. 탈중앙화 거래 인프라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커지면서 HYPE의 상승세도 이어지는 모습이다.
다만 ICE와 시카고상품거래소그룹(CME Group)은 규제 당국과 탈중앙화 파생상품에 대한 논의도 늘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원자재 연동 무기한 계약, 익명 거래, 오프쇼어 탈중앙화 시장이 전통적 가격 형성 체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이 쟁점으로 거론된다. 시장에서는 하이퍼리퀴드의 원유 연동 상품도 주목받고 있다.
최근 CME Group이 실리콘 데이터와 함께 GPU 연산 가격에 연동된 선물 출시 계획을 밝힌 점도 같은 흐름으로 읽힌다. 전통 거래소들이 기존 자산을 넘어 컴퓨팅 자원과 토큰화 자산으로 시선을 넓히는 가운데, 하이퍼리퀴드(HYPE)는 경쟁자이자 협력 대상으로 동시에 거론되는 구간에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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