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XRP)이 약세 흐름을 이어가며 핵심 지지선 시험대에 올랐다. 최근 기관 수요가 유입됐음에도 가격은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최근 시장 데이터에 따르면 리플(XRP)은 1.21~1.24달러(약 1,849~1,895원)에서 거래되며 하루 새 약 2%, 주간 기준으로는 7% 하락했다. 하락 흐름은 5월 중순 1.55달러 고점 이후 본격화됐으며, 주요 지지 구간을 이탈하면서 2월 이후 최저 수준까지 밀렸다. 이번 조정으로 지난해 고점 대비 누적 하락률은 66%를 넘어섰다.
이 같은 약세는 개별 이슈보다 시장 전반의 흐름과 맞물려 있다.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4조 달러에서 2.4조 달러 수준으로 급감했고, 다수 알트코인이 두 자릿수 하락률을 기록했다. 다만 리플(XRP)의 경우 ‘기초 체력’과 가격 흐름이 엇갈린다는 점이 눈에 띈다.
현물 XRP ETF는 5월 한 달 동안 1억3100만 달러 이상의 자금이 유입되며 올해 가장 강한 흐름을 보였다. 리플의 스테이블코인 RLUSD는 운용자산(AUM) 18억 달러, 30일 거래량 220억 달러를 기록하는 등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펀더멘털은 견조하지만 가격은 약하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단기적으로 가장 중요한 구간은 1.20달러다. 이 가격대는 1분기 동안 횡보 지지선 역할을 했던 구간으로, 일봉 기준 이탈 시 1.00~1.05달러까지 추가 하락 가능성이 열린다. 해당 구간은 2024년 말 마지막으로 테스트된 바 있다.
반대로 상승 전환을 위해서는 1.40~1.45달러 저항선 회복이 필요하다. 이 구간은 이전 지지선이었지만 현재는 강한 매물대가 형성된 상태다.
단기 시나리오는 세 가지로 요약된다. ETF 자금 유입이 확대되며 2주 내 1.40달러를 회복하는 ‘반등 시나리오’, 1.20~1.35달러 박스권에서 횡보하는 ‘중립 시나리오’, 그리고 1.20달러 붕괴 후 1.10달러 아래로 밀리는 ‘약세 시나리오’다. 현재 기술적 지표는 하락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다만 장기적 관점에서는 긍정적인 요소도 존재한다. 리플은 영국, 호주, 유럽연합(EU) 등에서 규제 라이선스를 확보했으며 기업 가치는 500억 달러에 달한다. 일부 AI 기반 가격 모델 역시 12개월 기준 상승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단기와 장기의 온도차가 뚜렷한 상황이다.
리플(XRP)처럼 대형 자산이 기관 수요에도 불구하고 일주일 사이 10% 이상 하락하는 상황은 이번 사이클의 특징을 보여준다. ‘규모가 곧 안정성’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시장 일부 자금은 초기 단계 프로젝트로 이동하는 분위기다.
리퀴드체인(LiquidChain)은 이러한 흐름 속에서 주목받는 레이어3 인프라 프로젝트다.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솔라나(SOL)의 유동성을 하나의 실행 환경으로 통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개발자는 한 번만 배포해도 세 생태계를 동시에 활용할 수 있다는 구조다.
핵심 구조는 ‘통합 유동성 레이어’, ‘단일 실행 구조’, ‘검증 가능한 정산’, ‘원클릭 배포 아키텍처’로 구성된다. 크로스체인 개발의 복잡성과 비용 문제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현재 리퀴드체인 사전판매는 토큰당 0.01466달러에 진행 중이며 약 82만 달러가 모집됐다.
결국 리플(XRP)의 가격 향방은 단기적으로 기술적 지지선 유지 여부에 달려 있다. 다만 시장 구조 변화 속에서 자금 흐름이 어디로 이동하는지 역시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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