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6만4000달러선에서 흔들리는 가운데, 시장의 공포 국면이 오히려 ‘반전 신호’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단기 약세는 이어지고 있지만, 조건이 충족될 경우 2026년 말 최대 14만 달러까지의 상승 시나리오도 제시된다.
최근 분석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현재 약 6만4000달러 수준에서 거래되며 투자 심리는 극도로 위축된 상태다. 다만 과거 세 차례 주요 사이클에서도 시장이 비트코인을 ‘끝났다’고 판단한 시점이 오히려 강한 반등의 출발점이었다는 점이 강조된다. 이러한 패턴은 단순한 심리가 아니라 반복된 시장 구조라는 설명이다.
특히 이번 사이클에서는 새로운 변수로 ‘AI 중심 기술주 랠리의 둔화’가 지목된다.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급등했던 AI 관련 주식이 식을 경우, 자금이 아직 충분히 상승하지 않은 위험자산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비트코인(BTC)을 포함한 암호화폐 시장이 대안으로 부각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규제 환경도 중요한 변수다. ‘클래리티 법안(CLARITY Act)’이 진전될 경우 기관 투자자의 진입 장벽이 낮아지고, ETF 자금 유입이 다시 확대되면 수요 측면의 직접적인 가격 상승 요인이 된다. 이러한 조건이 맞물릴 때 비트코인이 9만 달러를 회복하고, 이후 12만~14만 달러 구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다만 반대 시나리오도 여전히 유효하다. 규제 지연, 경기 침체 우려, 또는 유동성이 계속 주식시장에 머무를 경우 비트코인은 5만~7만5000달러 범위에 갇힐 가능성이 있다. 현재 가격 기준으로 하단까지의 거리가 약 22%에 불과해 하방 리스크도 현실적인 수준이다.
비트코인은 최근 하루 동안 6만1310달러까지 하락한 뒤 6만4000달러선을 회복했다. 이 같은 긴 꼬리 형태의 반등은 지난 2월 약 6만1000달러에서 나타난 ‘투매 후 반등’ 패턴과 유사하다. 당시 이후 8주 동안 가격은 약 9만8000달러까지 상승한 바 있다.
현재 사이클은 2025년 10월 약 12만4000달러 고점 이후 하락, 2026년 2월 급락, 4월 반등, 그리고 6월 재차 지지선 테스트라는 흐름을 보인다. 이번은 주요 지지 구간을 두 번째로 시험하는 구간으로, 기술적으로 더 중요한 분기점으로 평가된다.
핵심 지지선은 6만1000~6만4000달러 구간이며, 저항선은 6만5000~6만8000달러다. 이 저항 구간을 일봉 기준으로 회복해야 바닥 형성 가능성이 유지된다. 반대로 6만1000달러가 무너지면 5만 달러 구간이 다음 지지선으로 거론될 수 있다.
특히 RSI(상대강도지수)가 19 수준까지 하락한 점이 주목된다. 이는 과거 주요 반등 직전에 나타났던 ‘극단적 과매도’ 구간으로, 매도 압력이 역사적으로 최고 수준에 도달했음을 의미한다. 감정이 아닌 기술적 관점에서 반등 가능성이 제기되는 이유다.
한편 시장에서는 이미 자금 이동이 시작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엑스알피(XRP) 등 주요 자산은 수주째 동일한 저항대에 막혀 있으며 상승 동력이 지연되는 모습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일부 자금은 초기 단계 프로젝트로 이동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리퀴드체인(LiquidChain)은 비트코인, 이더리움, 솔라나(SOL)를 하나의 실행 레이어에서 연결하는 인프라를 내세우며 주목받고 있다. 현재 약 0.01454달러 수준의 프리세일이 진행 중이며 82만 달러 이상이 모금된 상태다.
다만 초기 프로젝트 특성상 실행력과 채택 여부는 불확실성이 크다. 이미 자리 잡은 자산은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낮지만 상승 여력도 제한적일 수 있다. 반면 신생 인프라는 높은 위험과 함께 잠재적인 수익 기회를 동시에 가진다.
결국 현재 시장은 명확한 방향성보다는 ‘조건부 시나리오’에 가까운 국면이다. 비트코인이 주요 저항과 지지 구간에서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향후 사이클의 성격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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