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이 1,600달러선까지 밀리며 약세 전망이 짙어지고 있다. 다만 시장 정서는 ‘극단적 공포’ 구간에 진입해 과거와 같은 반등의 전조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더리움(ETH) 가격은 1,630달러(약 248만 원)까지 하락하며 하루 2% 이상, 최근 일주일 기준 약 12% 낙폭을 기록했다. 주요 저항선인 1,700달러를 돌파하지 못한 채 하락 압력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온체인 분석업체 샌티먼트(Santiment)는 “시장 참여자들이 ‘이더리움’을 사실상 포기한 상태”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소셜 데이터에서도 긍정 대비 부정 언급 비율이 올해 최저 수준 근처까지 떨어지며 ‘극단적 공포’ 구간에 진입했다.
온체인 지표 역시 매도 압력을 뒷받침한다. 0.01 ETH 미만을 보유한 소형 지갑은 단 이틀 만에 1,791 ETH(약 416만 달러, 약 63억 원)를 처분했고, 0.1 ETH 미만 보유 지갑도 한 달간 공급량의 약 0.9%를 매도했다. 개인 투자자의 ‘투매’가 집중되는 전형적인 하락 사이클 말기 패턴으로 해석된다.
현재 이더리움은 심리적 지지선인 1,600달러를 시험하고 있다. 이 구간은 직전 저점과 맞닿아 있어 단기 방향성을 가를 핵심 구간으로 평가된다.
상단 저항은 1,700달러와 1,800달러 순이다. 특히 1,800달러는 최근 두 차례 반등 시도를 막아선 강한 매물대다. 해당 구간을 확실히 회복해야 2,000달러, 나아가 2,400달러까지의 상승 시나리오가 열릴 수 있다.
반대로 1,600달러가 붕괴되면 1,500달러 이하로 추가 하락이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 ‘바닥 형성’ 가설은 무효화된다.
샌티먼트의 ‘역발상 지표’ 관점에서는 오히려 지금과 같은 극단적 비관론이 빠른 반등을 촉발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개인 투자자의 매도세가 마무리될 경우 단기간 내 2,000~2,200달러 회복 가능성도 거론된다.
다만 가장 현실적인 시나리오는 1,600~1,700달러 박스권에서의 횡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거래량이 하락 구간에서 증가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어, 매도 압력이 완전히 소진됐다고 보기는 이르다는 평가다.
이더리움이 수개월 저점 부근에서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면서 시장에서는 대형 자산 외 ‘초기 단계 프로젝트’로 관심이 이동하는 흐름도 감지된다.
이 가운데 비트코인 레이어2 프로젝트 ‘비트코인 하이퍼($HYPER)’가 주목받고 있다. 솔라나 가상머신(SVM)을 결합해 빠른 거래 속도와 스마트컨트랙트 기능을 구현하는 구조로, 비트코인의 확장성 한계를 보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해당 프로젝트는 현재 프리세일 단계에서 약 3,200만 달러(약 487억 원)를 모집했으며, 토큰 가격은 0.0136달러 수준이다. 초기 참여자 대상 스테이킹 보상도 제공 중이다.
현재 이더리움 시장은 ‘극단적 공포’ 심리와 ‘지속되는 하락 추세’가 동시에 나타나는 구간이다. 단기적으로는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하지만, 주요 지지선 방어 여부에 따라 방향성이 빠르게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과거 사례처럼 비관론이 정점에 달할 때 반등이 나타날 수도 있지만, 기술적 흐름상 확실한 추세 전환 신호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시장은 여전히 ‘결정적 한 방’을 기다리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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