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발란체(AVAX) 기반 재무기업 아발란체 트레저리(AVAT)가 나스닥 상장 첫날 38% 급락하며 시장의 냉혹한 평가를 받았다. 구조적으로 할인된 가격에도 불구하고 매도세가 쏟아지며 ‘알트코인 투자 환경’의 냉기를 그대로 드러냈다.
12일(현지시간) 나스닥에 따르면 아발란체 트레저리(AVAT)는 공모 첫 거래에서 2.99달러(약 4,540원)로 시작해 1.85달러(약 2,810원)에 마감했다. 장중 최저가는 1.75달러(약 2,660원)까지 내려갔다. 이는 약 38% 하락으로, 시장이 해당 구조를 강하게 부정했음을 보여준다.
특히 AVAT는 순자산가치 대비 약 0.77배 수준, 즉 아발란체(AVAX)를 직접 매수하는 것보다 약 23% 낮은 ‘구조적 할인’으로 거래가 시작됐다는 점에서 이번 급락은 더욱 주목된다.
기초 자산인 아발란체(AVAX) 가격 흐름 자체도 부담이다. 현재 AVAX는 6.6달러(약 1만 원) 수준으로 한 달간 33% 하락했고, 사상 최고가 대비 95% 이상 밀린 상태다.
이번 상장은 최근 2년 내 가장 부진한 알트코인 시장 환경 속에서 이뤄졌다. 결과적으로 AVAT는 사업 전략을 실행하기도 전에 자산 가치 하락이라는 ‘역풍’을 맞게 됐다.
AVAT는 2025년 10월 발표된 마운틴 레이크 애퀴지션과의 6억7500만 달러(약 1조 250억 원) 규모 SPAC 합병을 통해 상장됐다.
출범 당시 약 1500만 개의 아발란체(AVAX)를 보유했으며, 이는 전체 유통량의 약 3.5%에 해당한다. 초기 재무 규모는 약 4억6000만 달러(약 6,990억 원)였다.
회사는 단순 보유 전략이 아닌 ‘액티브 자산 운용’을 강조한다. 아발란체 생태계 전반에 자본을 배치하며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다. 또한 아발란체 재단과의 계약을 통해 할인된 가격으로 토큰을 매입하고, 18개월간 미국 기관 대상 우선 판매 권한도 확보했다.
CEO 바트 스미스(Bart Smith)는 “단순 가격 베팅이 아니라 기관 금융 재편을 겨냥한 투자”라고 설명했지만, 시장 반응은 냉정했다.
현재 아발란체(AVAX) 가격 구조는 기술적으로도 취약하다. 핵심 지지선은 6달러로, 이 구간이 무너지면 5.2~5.4달러 영역까지 추가 하락 가능성이 열린다. 해당 구간은 2020년 이후 주요 수요가 형성됐던 마지막 방어선이다.
반대로 단기 저항은 7.8달러에 형성돼 있다. 이는 5월 잠시 횡보했던 구간으로, 추세 반전을 위해선 최소 8.5달러 회복이 필요하다. 중장기 저항은 10.5달러 부근으로, 알트코인 시장 전반의 반등 없이는 돌파가 쉽지 않은 영역이다.
주간 RSI는 과매도 구간에 진입해 반등 가능성을 시사하지만, 거시 환경이 뒷받침되지 않는 한 의미 있는 회복으로 이어질지는 불확실하다. 현재 구조상 최소 8.2달러 이상 회복이 이뤄져야 추세 개선을 논할 수 있다.
결국 AVAT의 부진은 단순한 개별 기업 문제가 아니라, 아발란체(AVAX)를 포함한 알트코인 시장 전반의 ‘신뢰 약화’를 반영한 결과로 해석된다. 향후 반등 여부는 토큰 가격 안정과 실제 생태계 투자 성과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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