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기업공개(IPO) 기대감이 커지면서 전통 금융시장뿐 아니라 크립토 시장에서도 ‘혁신’ 관련 종목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직접적인 연관은 없지만, 시장은 인공지능(AI)과 차세대 금융 인프라에 연결된 프로젝트로 자금을 옮길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15일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알트코인데일리는 스페이스X IPO 기대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하이퍼리퀴드(HYPE), 비트텐서(TAO), 이더리움(ETH)을 지켜볼 만한 자산으로 꼽았다. 이들 프로젝트는 각각 ‘24시간 거래’, ‘분산형 AI’, ‘저평가 반등’이라는 서로 다른 투자 포인트를 갖고 있다.
하이퍼리퀴드(HYPE)는 이번 사이클에서 빠르게 성장한 대표적인 탈중앙화 무기한 선물 거래소다. 최근 미청산 약정(Open Interest)이 30억달러를 넘어섰고, 성장 속도도 가팔라지고 있다.
특히 미국 규제당국이 첫 ‘규제된 무기한 선물계약’을 승인하면서 24시간 거래 수요가 다시 부각됐다. 하이퍼리퀴드는 이미 상시 거래 환경을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어, 전통 금융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일 경우 선점 효과를 누릴 가능성이 있다.
기관 자금의 관심도 확인된다. 코인베이스($COIN)는 최근 하이퍼리퀴드의 USDC 재무 지갑 공식 배포자가 되며 플랫폼 신뢰도를 높였다.
비트텐서(TAO)는 AI 열풍 속에서 가장 주목받는 크립토 프로젝트 중 하나로 꼽힌다. 중앙화된 AI 기업과 달리, 사용자들이 직접 분산형 AI 네트워크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이 차별화 요소다.
공동창업자 제이컵 로버트 스티브스는 “모두가 비트텐서를 소유하고, 그 위에서 개발하며, 작동 방식을 볼 수 있다”며 “중앙화 AI 플랫폼보다 투명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여러 서브넷이 실사용 수요를 처리하고 있어, 단순한 기대감 이상의 성장성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오픈AI 같은 비상장 AI 기업에 직접 투자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TAO는 대체 투자처로 거론되고 있다.
이더리움(ETH)은 당장 가장 뜨거운 테마는 아니지만, 일부 투자자들은 최근 약세를 오히려 기회로 본다. 전체 공급량의 32.3% 이상이 스테이킹돼 사상 최고치를 찍었고, 큰 수익 구간에 있는 보유자 비중은 2017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알려졌다.
규제 환경 개선도 변수다. 200개가 넘는 크립토 기업이 디지털 자산 시장의 불확실성을 줄일 수 있는 ‘클래러티 법안(CLARITY Act)’을 지지하고 있어, 이더리움에도 간접적인 수혜가 기대된다.
스페이스X IPO를 계기로 시장의 위험선호가 되살아날 경우, HYPE와 TAO, ETH는 각각 거래소·AI·메이저 자산이라는 서로 다른 축에서 주목받을 가능성이 있다. 결국 이번 흐름은 개별 코인 이슈를 넘어, 크립토 시장 전반의 기대 심리를 다시 끌어올릴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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