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합의’ 발언을 계기로 반등 흐름을 이어가며 2주 만에 6만7,000달러를 돌파했다. 다만 상승세는 단기 저항에 부딪히며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최근 비트코인은 6월 초 6만 달러 아래로 급락한 뒤 빠르게 해당 구간을 회복하며 반등 기반을 다졌다. 이후 일주일간은 6만1,000~6만4,000달러 사이 박스권에서 횡보하며 중동 지역 긴장 상황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흐름을 보였다.
시장 분위기를 바꾼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었다. 그는 지난 주말 미국과 이란이 합의에 도달할 것이라고 밝히며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실제로 일요일 저녁 합의 발표가 나오자 비트코인은 즉각 반응하며 6만4,000달러 부근에서 단숨에 6만6,000달러까지 상승했다.
이후 상승세는 이어져 6만7,000달러를 일시적으로 돌파하며 2주 만의 최고가를 기록했다. 현재는 일부 매도세가 유입되며 6만6,0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은 약 1조3,300억 달러(약 2009조 원) 수준으로 증가했으며,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6.5%를 기록했다.
알트코인 시장도 전반적으로 상승 흐름을 보였다. 이더리움(ETH)은 이달 들어 처음으로 1,800달러를 돌파하며 1,850달러까지 상승했다. 리플(XRP) 역시 투자 심리 개선에 힘입어 1.30달러에 근접했다.
솔라나(SOL)는 74달러까지 올랐으며, 특히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는 또다시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며 70달러를 넘어서는 강세를 이어갔다.
스텔라루멘(XLM)과 유니스왑(UNI)은 각각 12% 이상 상승해 0.21달러, 3달러 근처까지 올라섰다. 반면 톤(TON)과 비트텐서(TAO)는 5% 이상 하락하며 일부 차익 실현 움직임도 나타났다.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하루 동안 약 250억 달러(약 37조7,400억 원) 증가해 2조3,500억 달러(약 3,548조 원)를 넘어섰다.
이번 반등은 ‘중동 리스크 완화 기대’라는 거시적 요인이 촉발한 만큼, 향후 실제 지정학적 상황 전개가 시장 방향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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