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lana 거래량 급증 및 8.63% 상승, 가격과 네트워크 성장 괴리 지속

| 서지우 기자

Solana(SOL)가 오늘 오후 81.23달러를 기록하며 24시간 동안 8.63% 상승했다. 주간 기준으로는 19.14% 급등하며 최근 몇 달간 이어진 하락세에서 벗어나는 모습이다. 거래량은 전일 대비 41.49% 증가한 46억 3,813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시가총액은 471억 9,526만 달러로 암호화폐 시가총액 순위 7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이번 상승은 네트워크 활동 지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가운데 나타났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최근 30일간 Solana 네트워크는 37억 7천만 건의 논-보트(non-vote) 트랜잭션을 처리하며 역대 최고 월간 거래량을 기록했다. 일평균 거래량도 2억 3,850만 건에 달하며, 7일 평균 초당 처리 속도는 약 1,100 TPS로 사상 최고치에 근접하고 있다.

생태계 성장 지표, 가격과 '괴리' 지속

Solana 기반 애플리케이션들은 2분기 2억 5,700만 달러의 수익을 창출하며 9개 분기 연속 레이어1·레이어2 프로젝트 중 수수료 기준 1위를 차지했다. 토큰화된 주식(tokenized equity) 거래량은 주간 13억 6,000만 달러로, 온체인 주식 거래의 약 96%를 Solana가 차지하고 있다. 6월 한 달간 토큰화된 주식 거래량은 33억 1,000만 달러로 전체 시장의 95.6%를 점유했으며, 2위인 Base(8,100만 달러)와 압도적인 격차를 보였다. 일일 활성 주소 수는 210만 개를 기록하며 연중 최고치인 700만 개 수준을 재시험하고 있다. 그러나 가격은 여전히 2025년 9월 고점 246.96달러 대비 약 69%, 사상 최고가인 293달러 대비 약 74% 낮은 수준이다. 이는 온체인 활동과 가격 간 뚜렷한 괴리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현물 ETF 자산 10억 달러 돌파, 기관 수요 확대

Bitwise와 Fidelity가 운용하는 Solana 현물 ETF의 총 자산운용액(AUM)은 10억 6,000만 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기관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유동성 유입을 뒷받침하며, 일부 시장에서는 주요 마켓메이커가 현물 SOL ETF 지원을 위해 리저브를 축적 중이라는 미확인 소식도 나오고 있다. 이 같은 기관 수요 증가는 Solana의 중장기 가격 안정성에 긍정적인 신호로 평가된다.

Solana 거버넌스 프로포절(SGP) 시스템 출범

Solana 재단은 최근 Solana Governance Proposals(SGP)라는 온체인 거버넌스 시스템을 공식 출범했다. 이는 Solana의 탈중앙화와 제도적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된다. SGP 시스템의 핵심 구조는 다음과 같다. 10만 SOL 이상을 보유한 검증자만 제안서를 제출할 수 있으며, 제안이 공식 투표에 올라가려면 전체 네트워크 지분의 15% 이상 지지를 받아야 한다. 투표는 지분 가중 방식으로 진행되며, 결과는 머클 증명(Merkle proof)을 통해 온체인에서 검증돼 오프체인 집계 없이 투명한 감사 기록을 남긴다. SGP는 기존 Solana Improvement Documents(SIMD)와 명확히 구분된다. SGP는 "우리가 이것을 해야 하는가?"라는 거버넌스 차원의 결정을 다루는 반면, SIMD는 "어떻게 구축할 것인가?"라는 기술 프로토콜 수준의 변경을 담당한다. 이번 거버넌스 체계 도입은 단기 가격 변동성에 직접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장기 투자자들에게는 지속적인 개발 활동의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기술적 저항선 돌파 시도, 80달러 마감 여부가 관건

RoboForex의 일일 분석에 따르면 SOL/USD는 77.75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단기 지지선은 75.50달러, 저항선은 83달러로 제시됐다. H4 차트에서는 상단 볼린저 밴드 부근에서 슈팅스타(Shooting Star) 반전 패턴이 나타나며, 75.50달러까지 조정 가능성이 있지만 이후 83달러를 향한 재상승이 전망되고 있다. BeInCrypto는 일봉 차트에서 RSI가 60에 근접하며 매수 모멘텀이 강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80달러 일봉 마감 돌파는 강세 추세 전환의 핵심 신호로, 이 수준을 넘어설 경우 100달러, 나아가 120달러까지 상승 경로가 열릴 수 있다는 전망이다. 중기 저항선인 120달러(0.618 피보나치 되돌림)는 현재가 대비 55% 이상 상승을 요구하며, 장기 기술적 목표는 160달러, 최대 2027년까지 220달러 수준까지 제시되고 있다. 핵심 지지선 73달러는 장기 수요대로 평가되며, 이 수준을 이탈할 경우 더 깊은 하락 가능성이 열린다. 이전 로컬 저점인 63달러는 상승 채널 이탈 후 반등한 지점으로, 재시험 시 단기 저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파생상품 시장, 5주 최고 미결제약정 기록

Coingabbar에 따르면 SOL 선물 미결제약정(Open Interest)은 24시간 동안 17.3% 증가한 23억 달러5주 최고치를 기록했다. 24시간 선물 거래량도 22% 증가한 112억 8,000만 달러에 달하며, 현재 지지선 부근에서 활발한 투기 활동이 진행 중임을 시사한다. 이는 트레이더들이 단기 방향성 돌파를 예상하며 포지션을 적극 구축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토큰 언락·고래 이동, 공급 측면 리스크 존재

강력한 펀더멘털에도 불구하고 공급 측면의 리스크 요인이 존재한다. RoboForex는 2026년 7월 대규모 SOL 토큰 언락이 예정돼 있어 매도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파산한 FTX 재단의 향후 SOL 매각 가능성 역시 여전히 시장의 잠재적 부담 요소다. 또한 지난 72시간 동안 약 60만 SOL이 중앙화 거래소로 이동하며, 대형 보유자들이 매도 준비를 하고 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MEXC는 SOL이 9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한 직후라는 점을 강조하며, 온체인 활동 증가에도 가격 약세가 지속된 배경을 설명했다. 99Bitcoins는 Solana의 강력한 펀더멘털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약세와 기관 자본 유출이 SOL 랠리를 저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3분기 Alpenglow 합의 업그레이드 앞두고 기대감

BeInCrypto는 2026년 3분기 Alpenglow 합의 업그레이드 활성화가 가까워질 경우 추가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Solana 로드맵의 또 다른 중요한 마일스톤으로, 장기 투자 심리와 네트워크 성능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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