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한 달 사이 약 10% 상승하며 6만4000달러(약 9630만 원) 선을 회복한 가운데, 기술적 지표가 추가 상승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최근 시장에서 주목받는 지표는 ‘MACD 히스토그램’이다. 이 지표는 추세의 방향성과 강도를 나타내며, 0선을 기준으로 상향 돌파하면 상승 전환, 하향 이탈 시 하락 전환 신호로 해석된다.
일반적으로 12일·26일 이동평균과 9일 신호선을 활용하지만, 단기 잡음을 줄이기 위해 50일·100일·9일로 확장한 설정이 더 신뢰도 높은 흐름을 보여준다.
이 장기 MACD 히스토그램이 최근 0선을 상향 돌파하면서 ‘상승 모멘텀 전환’이 확인됐다. 이는 단기 반등이 아닌, 보다 지속적인 상승 가능성을 의미한다.
해당 MACD 지표는 비트코인(BTC)이 최고가 12만6000달러에서 급락하는 과정에서도 비교적 정확한 신호를 제공해왔다.
지난 10월 이후 하락 크로스는 급락 구간의 시작을, 상승 크로스는 의미 있는 반등을 예고했다. 실제로 12월~1월, 2월~5월 반등 구간에서도 동일한 패턴이 반복됐다.
이번 상승 신호 역시 추가 반등 가능성을 시사하지만, 아직 ‘완전한 강세장 전환’으로 단정하기에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
현재 시장에서는 세 가지 주요 가격 구간이 중요하게 작용한다.
첫 번째는 50일 이동평균선인 약 6만5434달러(약 9860만 원)다. 이 구간은 단기 추세를 판단하는 핵심 기준으로, 돌파 시 상승 탄력이 강화될 가능성이 크다.
두 번째는 6만7292달러(약 1억130만 원)로, 6월 중순 형성된 고점이다. 당시 강한 매도 압력이 유입되며 가격이 다시 하락했던 지점으로, 해당 구간을 넘어서면 매도벽 극복 신호로 해석된다.
세 번째이자 가장 중요한 구간은 200일 이동평균선인 7만1147달러(약 1억720만 원)다. 장기 추세를 가르는 핵심 지표로, 5월에도 상승을 막았던 강력한 저항선이다. 이 수준을 명확히 돌파해야 본격적인 상승 추세 진입이 가능하다.
한편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8만 달러(약 1억2050만 원) 구간이 또 다른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데리비트 옵션 시장에서 해당 가격대의 명목 미결제약정 규모는 12억1000만 달러를 넘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 같은 대규모 포지션은 가격이 접근할 경우 현물 및 선물 시장에도 영향을 미쳐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
결국 비트코인(BTC)은 기술적 신호상 상승 여지를 확보했지만, 주요 저항선 돌파 여부에 따라 향후 흐름이 결정될 전망이다. 시장은 현재 ‘신중한 낙관론’ 속에서 다음 변곡점을 기다리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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