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가격이 중동 리스크 여파로 하락하며 시장 전반의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주요 알트코인 역시 동반 약세를 보이며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이 하루 만에 크게 줄어든 모습이다.
최근 비교적 조용했던 시장 분위기는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이 다시 격화되며 급변했다. 월요일 아침 비트코인(BTC)은 약 2000달러 가까이 하락하며 6만3000달러 아래로 밀렸다.
비트코인은 지난 7월 초 5만8000달러 아래로 하락한 이후 빠르게 반등해 6만 달러를 회복했고, 7월 6일에는 6만4000달러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스트레티지(Strategy)의 대규모 매도 이후 급락하며 단시간에 6만1200달러까지 미끄러졌다.
이후 반등에 성공해 6만4400달러까지 회복했지만, 미국과 이란의 휴전 종료와 미사일 공격 재개 소식이 전해지며 다시 하락 압력을 받았다. 다만 이번에는 6만1600달러 선에서 낙폭을 제한하며 주말 동안 반등 흐름을 이어갔다.
토요일에는 6만4600달러까지 상승하며 최근 고점을 기록했지만, 중동 갈등 여파가 본격적으로 시장에 반영되면서 다시 6만2400달러까지 하락했다. 현재는 6만3000달러를 소폭 회복한 상태다.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약 1조2650억 달러(약 1891조 원)로 감소했으며, 시장 지배력은 56.7%로 소폭 상승했다.
알트코인 시장은 전반적으로 비트코인보다 더 큰 낙폭을 보였다. 파이네트워크(Pi Network)의 파이코인(PI)은 연일 최저가를 경신하며 0.086달러(약 129원)까지 급락했다. 이는 지난해 기록한 최고가 대비 97% 이상 하락한 수준이다.
APX 역시 하루 만에 25% 넘게 급락하며 주요 하락 종목으로 꼽혔다. 반면 BEAT는 20% 상승했고, DEXE는 최근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강세를 보였다.
이더리움(ETH)은 1800달러 저항선 돌파에 실패했고, 리플(XRP)은 1.10달러 지지선을 이탈하며 1.07달러까지 하락했다가 소폭 반등했다. 바이낸스코인(BNB)은 570달러 수준으로 밀렸다.
도지코인(DOGE), 모네로(XMR) 등 주요 알트코인도 약세를 보였고, 솔라나(SOL)는 제한적인 상승에 그쳤다.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4시간 동안 약 200억 달러(약 29조9000억 원) 감소하며 2조2400억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이번 하락은 지정학적 리스크가 암호화폐 시장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사례로, 단기적으로는 변동성 확대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다만 비트코인이 주요 지지 구간을 방어하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의 방향성은 추가적인 외부 변수에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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