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마인 이머전(BMNR)이 이더리움(ETH)을 대거 추가 매입하며 기업 보유량 기준 최대 수준의 ‘이더리움 재무자산’을 구축했다.
이번 확대로 보유량은 총 577만 이더리움에 달하며, 이는 전체 유통량의 약 4.8% 수준으로 시장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는 평가다.
비트마인 이머전은 7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주 이더리움(ETH)을 추가 매입해 총 보유량이 577만 개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현재 유통 중인 약 1억2070만 개 가운데 약 4.8%에 해당하는 규모다.
특히 보유한 이더리움 중 약 500만 개는 ‘스테이킹’ 상태로, 네트워크 검증에 참여하며 보상을 얻고 있다. 대규모 물량을 단순 보유하는 데 그치지 않고,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를 병행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비트마인의 자산 구성은 이더리움 외에도 비트코인(BTC) 206개, 비스트 인더스트리스 지분 약 1억8000만 달러(약 2690억 원), 에이트코 홀딩스(ORBS) 지분 6900만 달러(약 1030억 원), 그리고 약 4억8200만 달러(약 7200억 원) 규모의 현금 및 유동 자산을 포함한다.
회사 측은 이더리움 집중 전략의 핵심 이유로 ‘레이어2 생태계 성장’을 꼽았다. 특히 톰 리(Tom Lee) 회장은 최근 급성장한 로빈후드 체인을 주요 근거로 제시했다.
로빈후드 체인은 아비트럼(ARB) 기술을 기반으로 구축된 레이어2 네트워크로, 거래를 이더리움 외부에서 처리한 뒤 메인넷에 정산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비용은 낮추고 처리 속도는 높이면서도 이더리움의 보안성을 유지한다.
톰 리는 “2026년 가장 큰 암호화폐 성공 사례 중 하나는 7월 1일 출시된 로빈후드 체인의 레이어2 메인넷”이라며 “이미 거래 규모가 10억 달러를 넘었고, 탈중앙화 거래소(DEX) 가운데 가장 높은 거래량을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이더리움이 기반 네트워크로서 갖는 ‘상품 시장 적합성’과 실질적 활용도를 입증하는 사례”라고 강조했다.
한편 시장에서는 이더리움 가격이 단기 조정을 받는 가운데서도 기관 투자자의 축적 움직임은 이어지고 있다. 이더리움 가격은 최근 24시간 기준 약 2% 하락한 1769달러(약 264만 원)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비트마인 이머전(BMNR) 주가는 약 3% 하락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대규모 매입과 스테이킹 확대는 단기 가격 흐름보다 장기 네트워크 성장에 베팅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특히 레이어2 확장과 실사용 증가가 이어질 경우, 이더리움의 ‘기반 자산’ 역할은 더욱 강화될 가능성이 크다.
기업 재무 구조에 암호화폐를 적극 편입하는 흐름 속에서, 비트마인의 사례는 향후 기관 자금의 방향성을 가늠할 중요한 참고 지표로 작용할 전망이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