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레일리아 가상자산 거래소 스위프트엑스(Swyftx)가 인공지능(AI) 기반 소규모 사업과 프리랜서 시장의 성장으로 스테이블코인 거래량이 크게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AI 네이티브 노동자와 ‘솔로 창업자’가 국경 간 소액 결제를 늘리면서 스테이블코인(달러 연동 코인)이 실사용 결제 수단으로 더 자리를 넓힐 수 있다는 분석이다.
13일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스위프트엑스는 2분기 업계 보고서에서 글로벌 ‘긱’·프리랜서 결제 시장이 2033년 2조1000억달러까지 커질 수 있다고 추산했다. 이 가운데 AI 네이티브 노동자 관련 결제 규모만 775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봤고, 이 중 약 33%가 스테이블코인으로 정산되면 2620억달러 규모의 거래가 발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스위프트엑스의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 파브 헌달은 코인텔레그래프에 “AI 경제와 ‘바이브 코딩’ 흐름은 스테이블코인 사용에 상당한 상승 요인”이라며 “기술이 존재하는 것만으로 확산되진 않는다. 경제성이 맞아야 하고 규칙도 명확해야 하는데, 스테이블코인은 지금 그 조건이 갖춰지고 있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특히 직원 수 5명 미만의 초소형 기업이 AI 도입 속도에서 가장 빠른 집단 중 하나라고 짚었다. 이 과정에서 등장한 1인 창업자들은 국경을 넘나들며 자주 청구서를 발행하고 소액을 정산해야 해 기존 은행망과 결제 인프라가 잘 맞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현재 전 세계 관련 인력은 600만~1000만명 수준이지만, 향후 10년 안에 1700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대표적인 이유는 비용이다. 기존 해외송금과 결제망은 수수료가 높고 정산에 며칠이 걸리며, 50개국 이상에서는 접근성도 떨어진다. 스위프트엑스는 이더리움(ETH) 레이어2를 활용한 스테이블코인 전송이 수수료를 80~90% 줄일 수 있어, 평균 프리랜서는 연간 송금 비용을 86%가량 아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이미 빠르게 커지고 있다. 시가총액은 최근 2년간 두 배로 늘었고, 6월 거래량은 사상 최대인 1조7900억달러에 도달했다. 스위프트엑스는 여기에 AI 에이전트 결제 수요까지 더해지면, 은행 계좌를 만들 수 없는 AI가 암호화폐를 결제 수단으로 활용하는 흐름도 한층 빨라질 수 있다고 봤다.
결국 이번 전망은 스테이블코인이 단순한 트레이딩 도구를 넘어 실제 ‘결제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AI 기반 프리랜서와 마이크로비즈니스가 늘수록 스테이블코인 사용처도 넓어질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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