जेपी모건체이스($JPM)가 하이퍼리퀴드와 코인베이스($COIN), 서클의 USDC 제휴 구조를 두고 ‘수익성 악화’ 가능성을 경고했다. 스테이블코인 유통 경쟁이 오히려 두 회사의 실적을 깎아내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JPMorgan은 최근 보고서에서 코인베이스와 서클이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에서 USDC 유통 주도권을 놓고 경쟁하는 구조가 ‘죄수의 딜레마’를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케네스 워딩턴(Kenneth Worthington) 연구원은 “제휴 관계의 변화가 양사 파트너십의 어려움을 보여준다”며 “USDC 확산을 밀어붙이는 과정에서 서로를 견제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하이퍼리퀴드는 7월 기준 누적 처리 거래액이 1500억달러를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달 하이퍼리퀴드와 바이낸스 거래량 비율은 11.89%를 웃돌았고, 거래량은 전월 대비 47% 증가했다. 현재 하이퍼리퀴드가 보유한 USDC는 약 60억달러로, 유통량의 약 8%에 해당한다.
두 달 전 이들 3자는 새로운 협약을 맺었다. 당시 코인베이스는 하이퍼리퀴드의 공식 USDC 유동성 관리자가 됐고, 서클은 크로스체인 인프라와 발행(minting)을 맡았다. 대신 코인베이스는 USDC 수익의 90%를 하이퍼리퀴드에 돌려주기로 했다. 하이퍼리퀴드는 이 자금을 활용해 HYPE 토큰을 정기적으로 매입해 토큰 가치 방어에 나서고 있다.
다만 이 구조는 기존 계약과는 다르다. 이전에는 코인베이스가 USDC 관련 수익을 서클과 사실상 절반씩 나누는 방식이었지만, 이번에는 하이퍼리퀴드에 더 많은 이익이 배분되면서 코인베이스와 서클의 몫이 줄어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시장 환경도 우호적이지 않다. 크립토 시장 전반의 약세로 스테이블코인 수익률이 떨어졌고, USDC 공급량은 3월 약 800억달러에서 현재 730억달러로 줄었다. 여기에 업계가 규제에 맞춘 스테이블코인을 더 적극적으로 도입하면서, 한때 USDC가 누리던 우위도 약해지고 있다.
미즈호는 서클의 은행 인가 추진이 긍정적이긴 하지만, 시장이 이를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반영하고 있을 수 있다고 봤다. 결국 JPMorgan의 경고가 실제 실적에 어떤 영향을 줄지는 코인베이스와 서클의 2분기 실적 발표에서 확인될 전망이다. 코인베이스는 7월 30일, 서클은 8월 11일 각각 실적을 공개한다.
하이퍼리퀴드와 USDC를 둘러싼 이번 변화는 단순한 제휴 조정이 아니라, 스테이블코인 유통 경쟁이 수익 구조 전반을 흔들 수 있음을 보여준다. 시장이 성장해도 배분 구조가 불리해지면 코인베이스와 서클의 실적 압박은 더 커질 수 있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