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독주가 이어진 가운데 알트코인이 마침내 전환점을 맞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이더리움(ETH)이 비트코인(BTC) 대비 반등 신호를 보이는 점과 물가 둔화, 유동성 개선이 맞물리며 ‘알트코인 시즌’이 다시 열릴지 주목하고 있다.
이더리움(ETH)은 2021년 12월 이후 비트코인(BTC)에 계속 뒤처졌지만, ETH/BTC 차트가 장기 저항선인 0.028 부근을 시험하면서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한 시장 분석가는 이더리움이 2025년 4월 비트코인 대비 저점을 찍은 뒤 약 15개월 만에 의미 있는 변화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2019년에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진 뒤 2021년 초 강한 상승과 함께 알트코인 랠리가 본격화된 만큼, 이번에도 반복 가능성에 시선이 쏠린다. 마이클 반 데 포페는 이더리움이 잠시 숨 고르기를 거친 뒤 추가 상승할 수 있다고 봤다.
최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암호화폐 시장에 또 하나의 긍정 재료를 더했다. 근원 물가는 4년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둔화했고, 연방준비제도(Fed)가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도 크게 낮아졌다. 발표 직후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은 물론 금과 은까지 동반 상승했다. 인플레이션이 완화되면 통화정책이 더 느슨해질 수 있고, 이는 위험자산 전반에 우호적인 환경으로 이어진다.
글로벌 유동성도 변수로 꼽힌다. 일본의 M2 통화량은 과거 비트코인 흐름을 약 84일 선행해 왔고, 달러인덱스(DXY)가 저항선에 접근한 만큼 달러 약세가 나타나면 추가 유동성 기대가 커질 수 있다. 이런 흐름은 과거 사이클에서도 암호화폐 강세와 자주 맞물렸다. 분석가들은 이 같은 조건이 이어질 경우 2026년 하반기가 디지털 자산에 더 나은 환경이 될 수 있다고 본다.
비트코인(BTC)은 2022년 저점 대비 약 660% 급등했지만, 이더리움(ETH)을 포함한 대부분의 알트코인은 뒤늦게 따라붙는 모습이다. 다만 최근 알트코인과 비트코인의 비율은 12월 이후 약 23% 회복했고, 시가총액 상위 10위 밖 알트코인도 2월 저점 이후 약 17% 반등했다. 시장 내부 지표가 조금씩 살아나는 가운데, 업계에서는 비트코인이 먼저 상승하더라도 이더리움이 비트코인 대비 확실한 돌파에 성공할지를 ‘알트코인 시즌’의 핵심 분기점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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