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Coinbase)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가 스테이블코인 USDC(USDC)로 결제할 수 있는 기능을 내놓으며 AI 기반 금융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거래, 결제, 개발 도구를 한 번에 넓히며 ‘에이전틱 경제’ 인프라 선점에 나선 모습이다.
13일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코인베이스는 기업용 서비스 ‘코인베이스 비즈니스(Coinbase Business)’에서 AI 에이전트의 USDC 결제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 기능은 지난 2025년 5월 공개한 ‘x402’ 결제 표준을 기반으로 하며, AI 에이전트와 애플리케이션, API가 HTTP 기반으로 스테이블코인을 주고받을 수 있게 설계됐다.
이번 발표에는 AI 거래 도구도 포함됐다. 사용자는 주문을 모니터링하고 실시간 시장 데이터를 확인한 뒤 미리 정한 조건에 따라 자동으로 거래를 실행할 수 있다. 개발자를 위한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도 공개돼, 에이전트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만드는 작업이 한층 쉬워질 전망이다.
코인베이스는 이런 제품들이 AI 에이전트가 대신 결제하고 자산을 관리하며 여러 업무를 수행하는 ‘에이전틱 경제’를 뒷받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지난달 자사 베이스(Base) 문서 페이지에서 에이전트가 생성한 트래픽이 처음으로 인간 트래픽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다만 인터넷의 기존 금융 인프라가 ‘사람이 버튼을 누른다’는 전제를 바탕으로 만들어져, AI 에이전트를 위한 도구가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시장에서는 스테이블코인과 블록체인 결제가 AI 에이전트의 핵심 인프라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여러 거래소와 결제 기업도 이 같은 활용처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보고 진출을 서두르는 분위기다. 원달러환율이 1달러당 1,464.60원 수준인 만큼, 달러 연동 자산인 USDC를 활용한 결제 수요는 더 주목받을 가능성이 있다.
코인베이스의 이번 행보는 AI와 크립토의 결합이 단순한 실험 단계를 넘어 실제 결제·거래 서비스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AI 에이전트가 경제 활동의 주체로 편입될수록, USDC 같은 스테이블코인 기반 인프라 경쟁도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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