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 2028년 IPO 목표로 내부통제 정비 나섰다

| 서지우 기자

빗썸이 2027년 예비상장심사를 거쳐 2028년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거래소 사업과 비거래소 사업을 분리하는 내부 재편은 마쳤지만 회계 정책과 내부통제 정비가 상장 준비의 핵심 과제로 남았다.

빗썸은 2026년 말까지 위험관리 체계 평가와 국내외 회계 기준 정비를 마칠 계획이다. 이후 2027년 예비상장심사를 거쳐 2028년 IPO에 나설 방침이라고 코인데스크(Coindesk)는 3일 전했다.

상장 일정은 시장에서 거론되던 2026~2027년보다 뒤로 밀렸다. 과거 코스닥과 나스닥 상장 가능성이 모두 언급됐지만 빗썸이 이번 계획에서 공식적으로 밝힌 상장 시장은 없다.

빗썸은 국내외 증권사와 법무법인, 회계법인 등과 IPO 절차를 준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상장 시장과 구체적인 공모 구조는 공개되지 않았다.

빗썸은 3월 31일 제12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이재원 대표이사와 황승욱 사내이사의 중임 안건을 의결했다. 삼정KPMG와 2027년 말까지 IPO 자문 계약을 맺고 내부통제 강화와 상장 기반 마련에 집중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고 전자신문과 한국금융신문은 보도했다.

상장 준비 과정에서는 내부통제 체계가 주요 심사 대상으로 떠올랐다. 빗썸은 2월 이벤트 보상을 지급하면서 원화 대신 비트코인(BTC)을 입력해 249명에게 약 62만 BTC를 잘못 지급했다.

빗썸은 오지급 발생 20분 뒤 상황을 파악해 거래와 출금을 차단했다. 이후 61만8212 BTC를 회수했다.

규제 부담도 남아 있다. 금융정보분석원(FIU)은 자금세탁방지(AML) 검사 과정에서 빗썸에 약 36억8000만원의 과징금과 6개월 일부 영업정지 조치를 내렸다.

금융감독원은 오지급 사고와 관련한 현장 점검을 마쳤다. 현재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 위반 여부 등을 검토하고 있다.

빗썸은 상장에 앞서 사업 구조도 정리했다. 분할존속회사 빗썸은 거래소 사업 부문을 맡고 신설회사 빗썸에이는 비거래소 부문을 담당한다.

거래소 본업을 상장 대상으로 분리해 기업가치 산정과 심사 구조를 단순화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가 자본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갖춰야 할 통제 체계도 이번 상장 준비 과정에서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빗썸은 2026년 말까지 위험관리 체계 평가와 국내외 회계 기준 정비를 진행한 뒤 2027년 예비상장심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2028년 IPO 목표의 이행 여부는 내부통제 보완과 규제 검토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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