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크레이머(Jim Cramer) CNBC ‘매드머니(Mad Money)’ 진행자가 양자컴퓨팅 위험을 이유로 비트코인(BTC) 보유분을 모두 팔겠다는 뜻을 밝혔다. 크립토 시장에서는 그의 판단과 반대로 움직이는 ‘인버스 크레이머’ 밈이 다시 확산했다.
크립토브리핑(Crypto Briefing)은 크레이머가 방송에서 비트코인 전량 매도 계획을 밝혔다고 3일 보도했다. 크레이머는 양자컴퓨팅이 3년 안에 비트코인 보안을 위협할 수 있다며 투자자들이 ‘편집증적으로’ 경계해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다.
시장 반응은 발언 내용보다 이를 반대로 해석하는 방식에 쏠렸다. 크립토 커뮤니티에서는 크레이머의 시장 판단과 반대 방향으로 거래하는 것을 뜻하는 ‘인버스 크레이머’ 밈이 오래전부터 유통돼 왔다. 크립토브리핑은 일부 트레이더가 이번 발언 이후 저가 매수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다만 ‘인버스 크레이머’는 검증된 투자 전략이 아니라 온라인 밈에 가깝다. 크레이머의 실제 비트코인 보유 규모와 매도 체결 여부도 공개 자료로 확인되지 않았다.
크레이머의 비트코인 관련 입장은 과거에도 달라졌다. 그는 2021년 6월 CNBC ‘스쿼크 온 더 스트리트’에서 “비트코인을 거의 다 팔았다”고 말했다. 당시에는 중국의 채굴 단속과 랜섬웨어 결제 문제를 이유로 들었다.
반대로 2025년 1월에는 스트레티지($MSTR) 주식보다 비트코인 자체를 보유하는 편이 낫다는 취지로 말했다. 전통 금융권 인사의 엇갈린 발언이 크립토 커뮤니티의 반대매매 문화를 거치며 반복적으로 소비되는 모습이다.
양자컴퓨팅 위험은 비트코인 보안 분야에서도 논의되고 있다.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는 2024년 8월 양자컴퓨터 공격에 대비한 첫 포스트양자 암호 표준 3개를 확정했다. 충분히 강력한 양자컴퓨터가 현재 널리 쓰이는 공개키 암호를 무력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비트코인 개선제안 BIP-360은 ‘페이투머클루트(Pay-to-Merkle-Root·P2MR)’라는 새로운 출력 형식을 제안한다. 장기간 노출된 공개키를 겨냥한 양자 공격 위험을 줄이는 것이 목표지만 문서 상태는 ‘초안(Draft)’이며, 비트코인 네트워크에 활성화된 변경은 아니다.
검증 출처: 크립토브리핑,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 BIP-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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