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개 단일 종목 선물, CME서 거래 시작

| 최윤서 기자

시카고상품거래소그룹(CME Group)이 미국 대형주를 기초자산으로 한 단일 종목 선물 77개의 거래를 시작했다. 초기 상품군은 일반 계약 55개와 마이크로 계약 22개로 구성됐다.

CME는 7월 공식 안내문에서 단일 종목 선물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일반 계약은 기초주식 100주, 마이크로 계약은 10주를 기준으로 한다. 기초자산에는 알파벳($GOOGL), 아마존($AMZN), 애플($AAPL), 메타($META), 엔비디아($NVDA) 등이 포함됐다.

단일 종목 선물은 개별 기업의 주가를 기초로 하는 선물 계약이다. CME는 6월 30일 발표문에서 50개가 넘는 미국 주요 주식을 대상으로 한 상품을 7월 27일 출시하겠다고 예고했다. 팀 맥코트(Tim McCourt) CME 글로벌 주식·FX·대체상품 총괄은 “고객들은 중앙화된 시장의 자본 효율성을 활용해 주식 가격 위험을 더 정밀하게 관리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지수 전체가 아닌 개별 종목의 가격 위험을 관리하려는 수요를 겨냥한 상품이라는 설명이다.

CME는 공식 FAQ에서 신규 상품군의 평균 일일 명목 거래대금이 2000억 달러 이상(약 277조원 이상)이라고 밝혔다. 기초자산은 지수 비중 기준으로 S&P500과 나스닥100의 55~65%를 차지한다. 단일 종목 선물은 증권선물 상품으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공동 규제를 받는다. CFTC가 단독 규제하는 광범위 주가지수 선물과는 다른 구조다.

상품은 미국 달러로 현금 결제된다. 만기 때 실제 주식을 인도하지 않고 기초주식의 만기일 공식 종가를 기준으로 정산한다. 거래 시간은 한국시간으로 월요일 오전 7시부터 토요일 오전 6시까지이며, 매일 오전 6시부터 7시까지 정비를 위해 거래가 중단된다.

NinjaTrader는 7월 27일 발표문에서 CME 단일 종목 선물을 자사 플랫폼의 적격 이용자에게 제공한다고 밝혔다. 찰스슈왑(Charles Schwab)은 투자자 교육 자료에서 이 상품이 일반 주식보다 낮은 증거금으로 거래될 수 있지만 손익이 모두 확대될 수 있고 증거금 요건도 바뀔 수 있다고 설명했다. CME가 밝힌 최초·유지 증거금은 규정상 최소 명목가치의 15%다.

이번에 출시된 상품은 비트코인(BTC)이나 이더리움(ETH)이 아닌 미국 개별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한다. 다만 CME는 암호화폐 선물과 옵션도 운영하는 글로벌 파생상품 거래소다. 이번 출시는 전통 금융 상품과 크립토 파생상품이 같은 거래 인프라에서 확장되는 사례지만, 크립토 시장 유동성에 미칠 직접적인 영향은 확인되지 않았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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