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테그리스(Entegris·$ENTG)의 2026년 2분기 매출이 8억8320만 달러(약 1조2632억원),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0.93달러를 기록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조정 EPS는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한 수치다.
크립토브리핑은 엔테그리스가 이 같은 2분기 실적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다만 회사 공식 IR 페이지에는 4일 기준 해당 수치를 담은 2분기 실적 보도자료가 별도로 게시되지 않았다.
시장 예상치와 비교하면 매출과 조정 EPS 모두 높은 수준이다. 마켓비트(MarketBeat)는 2분기 컨센서스를 매출 8억3539만 달러(약 1조1946억원), EPS 0.82달러로 집계했다.
인베스팅닷컴(Investing.com)이 제시한 예상치는 매출 8억3471만 달러(약 1조1936억원), EPS 0.820달러였다. 바차트(Barchart)의 평균 EPS 추정치는 0.83달러였다.
보도된 매출은 엔테그리스가 앞서 제시한 자체 전망도 웃돈다. 회사는 1분기 실적 발표 당시 2분기 매출 가이던스로 8억1500만~8억4500만 달러(약 1조1655억~1조2084억원)를 제시했다.
당시 비GAAP 희석 EPS 가이던스는 0.76~0.84달러였다. 비GAAP EPS는 일회성 비용 등 일부 항목을 조정해 산출한 주당순이익이다.
회사가 직접 공개한 최신 확정 실적은 2026년 1분기 수치다. 1분기 매출은 8억1190만 달러(약 1조1610억원), 일반회계기준(GAAP) 희석 EPS는 0.60달러, 비GAAP 희석 EPS는 0.86달러였다.
데이브 리더(Dave Reeder) 엔테그리스 최고경영자는 1분기 발표에서 “반도체 시장은 지정학적 긴장에도 AI 관련 수요 가속에 힘입어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는 AI 관련 반도체 수요를 시장 개선의 배경으로 제시했다.
엔테그리스는 반도체와 고기술 산업에 쓰이는 첨단 소재와 공정 솔루션을 공급한다. 사업 영역은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소재와 정화·오염 제어 제품에 걸쳐 있다.
AI 가속기와 고대역폭메모리(HBM), 첨단 로직 생산 확대는 관련 소재와 공정 솔루션 수요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엔비디아 전체 매출의 92%가 데이터센터에서 나온 흐름과 함께 AI 인프라 투자가 반도체 공급망으로 이어지는지를 보여주는 지점이다.
반면 이번 실적 보도에서 비트코인(BTC), 채굴 장비 또는 블록체인 인프라와의 직접적인 연결은 제시되지 않았다. 엔테그리스 실적은 반도체 경기와 고객사의 생산량, 설비 가동률 등에 영향을 받는다.
엔테그리스는 지난 7월 14일 2분기 실적을 8월 4일 미국 증시 개장 전에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실적 콘퍼런스콜은 미 동부시간 4일 오전 9시, 한국시간으로 같은 날 오후 10시에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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