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JOBY)이 방산 기술업체 레저넌트 사이언스(Resonant Sciences)를 약 5억달러(약 7085억원)에 인수한다. 상업용 에어택시 사업과 별도로 방산 매출 기반을 확보하기 위한 거래다.
조비는 11일 레저넌트 인수를 위한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수 대금은 현금 4억5000만달러(약 6377억원)와 조비 보통주 5000만달러(약 709억원)로 구성된다.
거래 종결 목표는 2027년 상반기다. 규제 검토와 통상적인 종결 조건을 충족해야 하는 만큼 현재는 인수 계약을 맺은 단계다.
거래가 끝나면 레저넌트는 조비의 방산 전담 사업으로 운영된다. 회사 이름과 기존 경영진, 고객 계약은 유지되며 조비의 상업용 항공 조직은 전기 수직이착륙기(eVTOL) 인증과 제조, 상용화에 집중한다.
레저넌트는 2015년 설립된 미국 오하이오주 데이턴 소재 방산 기술업체다. 직원은 약 250명이며, 조비는 이 가운데 90% 이상이 보안 인가를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레저넌트는 무선주파수(RF)와 센싱, 미션 시스템, 저관측 항공기 설계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저관측 기술은 레이더 등 탐지 장비에 항공기가 포착될 가능성을 낮추는 설계·소재 기술을 뜻한다.
회사가 생산하는 전자장비와 레이돔은 20개 이상의 상업·방산 항공기 플랫폼에 적용됐거나 인증을 받았다. 레이돔은 항공기의 레이더와 안테나를 외부 환경으로부터 보호하면서 전파가 통과하도록 만든 덮개다.
레저넌트의 최근 12개월 매출은 1억달러(약 1417억원)를 넘어 전년 대비 약 40% 증가했다. 2026년 상반기 수주는 전년 동기의 3배 이상으로 늘었고 수주잔고도 전년보다 두 배 이상 확대됐다.
조비는 레저넌트의 기술과 인력을 결합해 스텔스 항공기와 자율 시스템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다만 레저넌트의 기존 매출과 수주가 조비의 방산 실적으로 반영되는 시점은 거래 종결과 통합 과정에 달려 있다.
조비는 2026년 6월 30일 기준 현금·현금성자산·단기투자 23억달러(약 3조2591억원)를 보유했다. 2026년 하반기 현금 소진 규모는 3억8500만~4억1500만달러(약 5455억~5881억원)로 제시했다.
상업용 에어택시 사업은 아직 인증과 첫 승객 운항 절차를 남겨두고 있다. 조비는 2026년 하반기 첫 승객 운항 목표를 유지하면서 방산 사업을 별도 조직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조비와 미 국방부의 협력은 2016년 국방혁신단(DIU) 프로젝트 참여로 시작됐다. 2023년에는 미 공군 AFWERX 애질리티 프라임 계약의 하나로 에드워즈 공군기지에 첫 eVTOL 항공기를 인도했다.
미국 eVTOL 업계에서는 상업용 운항 준비와 방산 사업을 병행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상업용 항공기 인증에는 통상 장기간의 시험과 규제 절차가 필요한 만큼 기존 방산 계약과 기술 인력을 활용해 사업 기반을 넓히는 구조다.
아처 에비에이션(Archer Aviation·$ACHR)은 7월 20일 안두릴(Anduril)과 공동 개발한 자율 수직이착륙 플랫폼을 공개했다. 이 플랫폼은 상업용과 방산 용도로 개발됐으며, 조비의 이번 인수와 함께 eVTOL 기술의 방산 활용 사례로 꼽힌다.
지역 고용과 생산시설도 확대된다. 잡스오하이오(JobsOhio)는 레저넌트의 그린카운티 확장으로 101개 일자리와 연간 1000만달러(약 142억원)의 임금 효과가 예상된다고 밝혔으며, 조비는 양사의 오하이오 시설을 합치면 약 100만제곱피트 규모의 제조·통합·시험 거점이 형성된다고 설명했다. 거래는 규제 검토와 종결 조건을 거쳐 2027년 상반기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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