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4% 늘어난 제이비에스, 1억200만달러 순손실

| 이도현 기자

제이비에스(JBS·$JBS)가 2026년 2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지만 1억200만 달러(약 1445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미국 비프 사업의 원가 부담과 전년 동기의 높은 비교 기저가 수익성을 끌어내렸다.

제이비에스는 10일 2분기 순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239억 달러(약 33조8663억원)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IFRS 기준 조정 EBITDA는 14억2900만 달러(약 2조250억원)로 18% 감소했다.

비IFRS 기준 조정 EBITDA는 12억5700만 달러(약 1조7812억원), 조정 영업이익은 8억6600만 달러(약 1조2273억원)였다. 조정 순이익은 2억1800만 달러(약 3089억원)로 순손익과 차이를 보였다.

질베르토 토마조니(Gilberto Tomazoni) 제이비에스 글로벌 최고경영자는 “2분기 제이비에스는 다지역·다단백질 플랫폼의 강점을 반영해 다시 기록적인 매출을 냈다”고 말했다. 사업 지역과 축종을 분산한 구조가 매출 확대를 뒷받침했다는 설명이다.

조정 EBITDA는 이자·세금·감가상각비 등을 제외해 본업의 현금 창출력을 살펴보는 지표다. 다만 회사마다 조정 항목이 달라 IFRS 기준 손익과 비IFRS 지표를 구분해 볼 필요가 있다.

이번 분기에는 비경상 항목이 순손익과 조정 지표의 격차를 키웠다. 회사는 채권과 브라질 현지 사채 관련 프리미엄·이자·비용 1억7200만 달러(약 2437억원), 반독점 합의금 1억3300만 달러(약 1885억원)를 조정 항목으로 제시했다.

만티케이라 알리멘토스(Mantiqueira Alimentos) 인수와 관련한 염가매수차익 최종 정산액 8100만 달러(약 1148억원)도 반영됐다. 염가매수차익은 인수한 순자산의 공정가치가 지급한 인수 대가보다 클 때 발생하는 회계상 이익이다.

미국 비프 사업은 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을 올렸지만 수익성은 압박받았다. 살아있는 소 가격의 상승 속도가 컷아웃 가치 변화를 앞지른 데다 낮은 소 공급이 산업 스프레드를 좁혔다.

컷아웃 가치는 소 한 마리를 부위별 제품으로 판매할 때 얻을 수 있는 도매 가치의 합계를 뜻한다. 통상 생우 매입 가격이 컷아웃 가치보다 빠르게 오르면 가공업체가 확보할 수 있는 마진은 줄어든다.

미국 비프 사업의 원가 압박은 앞선 분기부터 이어졌다. 제이비에스는 1분기에도 매출이 216억 달러(약 30조6072억원)로 11% 증가했지만 조정 EBITDA는 11억3300만 달러(약 1조6054억원)로 26% 감소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미국 사업 재편도 병행한다. 펜실베이니아주 사우더턴 공장과 테네시주 멤피스 공장을 폐쇄하고 페드 비프와 리저널 비프, 케이스 레디 사업부를 비프 USA로 통합한다.

폐쇄 공장의 생산 물량은 다른 미국 공장이 흡수한다. 제이비에스는 이에 따른 매출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설명했다.

다른 사업 부문의 실적은 엇갈렸다. 필그림스 프라이드(Pilgrim’s Pride)는 미국 내 신선 육계와 식품서비스 수요가 견조했고, 브라질 제이비에스는 2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세아라(Seara)의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8% 증가했다.

분기 말 순부채 대비 조정 EBITDA 레버리지는 3.10배로 장기 재무 목표를 소폭 웃돌았다. 잉여현금흐름은 1억3000만 달러(약 1842억원)로, 전년 동기의 5500만 달러(약 779억원) 현금소비에서 개선됐다. 운전자본 개선이 현금흐름 회복에 영향을 미쳤다.

제이비에스는 분기 중 10억 달러(약 1조4170억원)를 배당했다. 회사 배당 자료에는 5월 18일을 기록일로 한 주당 1달러의 임시배당이 기재돼 있다. 제이비에스는 2026년 2분기 실적 발표 자료에서 8월 10일 기준 멕시코산 생우 수입이 8월 24일부터 단계적으로 재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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