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XRP)이 최근 10일간 6.67% 하락해 1달러 심리선 부근에서 거래됐다. 단기 매수세가 약해진 가운데 파생상품 레버리지가 늘면서 가격 변동성에 대한 경계가 커졌다는 분석이다.
AMBCrypto는 16일 오후 3시 한국시간 공개한 분석 기사에서 리플 가격이 최근 10일간 1.074달러에서 1.002달러로 내려갔다고 전했다. 기사 작성 시점 기준 리플은 1달러 부근에서 거래됐다.
조아오 웨드슨(Joao Wedson) 알프랙탈(Alphractal) 창업자는 X 게시글에서 “리플이 0.60달러 아래에서 거래되더라도 놀랍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평균 매입단가가 과거 시장 저점 구간에서 접근된 가격대로 작용해 왔다고 봤다.
다만 이 발언은 확정된 가격 흐름이 아니라 시장 시나리오에 대한 전망이다. 장기간 횡보 뒤 강세 돌파가 나타난 과거 주기가 다시 반복될 수 있다는 설명도 함께 제시됐다.
매도 우위는 테이커 매수·매도 비율에서 확인됐다. AMBCrypto는 크립토퀀트(CryptoQuant) 데이터를 토대로 리플의 테이커 매수·매도 비율이 작성 시점 0.8, 7일 평균 0.9였다고 전했다.
테이커 매수·매도 비율은 시장가 매수 체결량과 시장가 매도 체결량의 상대 강도를 보여준다. 값이 1보다 낮으면 공격적 매도 물량이 매수 물량보다 많았다는 뜻이다.
테이커 주문은 시장 가격을 직접 움직이는 주문으로 분류된다. 매도 우위가 이어지면 단기 하락 흐름과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지만, 강한 상승장에서도 이 비율이 1 아래에 머문 사례가 있어 단일 지표만으로 추가 하락을 단정하기는 어렵다.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미결제약정 증가가 함께 거론됐다. AMBCrypto는 매수 압력이 약해지는 가운데 리플 미결제약정이 늘면서 시장이 분배 국면에 놓였다고 분석했다.
미결제약정은 아직 청산되지 않은 파생상품 포지션 규모를 뜻한다. 이 수치가 늘었다는 사실만으로 가격 방향을 알 수는 없지만, 레버리지 포지션이 쌓일수록 가격 변동이 커질 여지는 남는다.
이번 흐름은 리플이 1달러 안팎 지지선에서 매도 우위 흐름을 보였다는 앞선 보도와도 맞물린다. 본지는 앞서 XRP 파생시장에서 매도 체결 우위와 미결제약정 부담이 함께 나타났다고 전한 바 있다.
고래 자금 흐름은 엇갈린 신호를 냈다. 다크포스트(Darkfost) 크립토퀀트 애널리스트는 바이낸스의 리플 고래 유입 3개월 평균이 6100만 달러(약 863억원)로 낮아졌다고 관측했다.
이는 2025년 1월 4억5600만 달러(약 6452억원), 2025년 10월 3억5500만 달러(약 5023억원)보다 낮은 수준이다. 거래소로 들어오는 대형 보유자 물량이 줄었다는 점에서는 매도 압력 완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그러나 같은 분석에서 순유입은 1880만 달러(약 266억원) 플러스로 제시됐다. 중앙화 거래소로 들어온 리플이 나간 물량보다 많았다는 뜻이어서, 고래 유입 감소만으로 시장 저점이 형성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폴리마켓(Polymarket)의 리플 관련 예측시장도 1달러 이탈 가능성을 반영했다. AMBCrypto는 폴리마켓이 리플 가격이 1달러 아래로 내려갈 확률을 65%로 반영했다고 전했다.
예측시장 확률은 참여자 거래 가격에서 나온 값으로 실제 가격 흐름을 보장하지 않는다. 현재 확인된 수치는 10일간 6.67% 하락, 테이커 매수·매도 비율 0.8, 7일 평균 0.9, 바이낸스 고래 유입 3개월 평균 6100만 달러다.
검증 출처: AMBCrypto, CryptoQuant XRP Entity Flows, Bloomingbit CryptoQuant QuickTake 보도, Polymarket X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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