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6만4000달러 돌파, HYPE 주간 9% 상승

| 강이안 기자

비트코인(BTC)이 17일 아시아 오전 거래에서 6만4000달러(약 9056만원)를 넘었지만 최근 7일 기준 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주요 코인은 당일 반등과 주간 하락이 엇갈렸고, 하이퍼리퀴드(HYPE)만 주간 기준 뚜렷한 상승률을 보였다.

코인데스크는 BTC가 이날 아시아 오전 한때 6만4000달러를 돌파했고 당일 기준 약 0.5% 올랐지만 최근 7일로는 약 3% 내렸다고 전했다. 같은 시각 HYPE는 3% 넘게 오른 59달러(약 8만3485원)를 기록했고, 주간 상승률은 거의 9%로 집계됐다.

주요 알트코인은 방향이 갈렸다. 이더리움(ETH)은 1% 넘게 올라 1900달러(약 269만원)에 근접했지만 주간 기준으로는 1% 하락했다. 리플(XRP)은 1달러(약 1415원) 부근에서 소폭 올랐으나 최근 7일 동안 3% 내렸다.

솔라나(SOL)는 75달러(약 10만6125원)를 조금 웃돌며 소폭 상승했지만 주간으로는 약 2% 낮았다. 도지코인(DOGE)은 7센트(약 99원) 부근에서 1% 가까이 올랐고, 트론(TRX)은 33센트(약 467원)를 조금 넘는 수준에서 0.5% 미만 상승했다. 바이낸스코인(BNB)은 604달러(약 85만원)를 조금 웃도는 수준에서 소폭 내렸고 주간으로는 보합권이었다.

이날 시황의 특징은 거시 환경이 완화적으로 보였는데도 암호화폐 가격 반응이 제한됐다는 점이다. 달러 약세와 미국 금리 인상 기대 약화는 통상 위험자산에 우호적인 재료로 해석되지만, BTC는 6만3000달러대 안팎에서 좁은 등락을 이어갔다.

블룸버그 달러 지수는 0.1% 내려 사흘 연속 하락 흐름을 보였고, MSCI 신흥국 통화 지수는 장중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의 최근 소매판매 지표 부진 이후 스와프 시장에서 다음 달 연방준비제도(연준) 금리 인상 확률은 약 25%로 낮아졌다. 일주일 전 약 50%였던 것과 비교하면 통화정책 경계감은 줄었다.

다만 암호화폐 시장 내부에서는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흐름이 부담으로 남았다. 본지는 앞서 비트코인 ETF에서 1억3113만달러(약 1855억원)가 빠졌다고 보도했다. 이번 시황에서도 BTC는 달러 약세와 금리 인상 기대 후퇴에도 주간 손실을 유지했다.

닉 럭(Nick Ruck) LVRG 리서치 이사는 코인데스크에 “이번 주 지켜볼 주요 촉매는 FOMC 의사록 공개와 예상되는 백악관 암호화폐 회의 관련 전개”라며 “두 사안은 규제와 통화정책 환경에 더 분명한 신호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단기 가격 방향을 단정하기보다 시장이 확인해야 할 일정이 남아 있다는 뜻으로 읽힌다.

FOMC 의사록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에서 오간 논의와 판단 배경을 정리한 문서다. 금리 결정 직후 발표되는 성명보다 위원들의 견해차와 정책 판단 근거를 더 구체적으로 보여주기 때문에 달러, 국채금리, 위험자산 흐름을 함께 가늠하는 자료로 활용된다.

연방준비제도는 공식 일정에서 7월 28~29일 FOMC 의사록을 19일 오후 2시 미 동부시간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한국시간으로는 20일 오전 3시다. 이번 의사록은 최근 지표 발표 전 위원회가 금리 인상에 얼마나 가까웠는지 보여주는 자료가 된다.

하이퍼리퀴드는 이번 시황에서 예외적인 강세를 보였다. BTC, ETH, XRP, SOL이 모두 주간 기준 하락한 가운데 HYPE만 의미 있는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다만 상승 배경을 단일 사건으로 연결할 근거는 제시되지 않았다.

시장 구조상 현물 ETF 수급과 거시 지표는 BTC 가격의 단기 변동성을 키우는 재료로 작용할 수 있다. ETF 자금이 둔화하면 기관성 매수 압력이 약해진 것으로 해석될 수 있고, 금리 기대 변화는 달러와 위험자산 선호를 통해 암호화폐 가격에 영향을 준다.

국내 투자자에게도 관전점은 미국 정책 일정과 현물 ETF 수급이다. 이번 주 발표 일정은 앞서 본지가 전한 20일 오전 3시 7월 FOMC 의사록 공개와 맞물려 있다. FOMC 의사록 공개 뒤에는 주요 코인의 거래 범위와 ETF 자금 흐름이 함께 확인될 예정이다.

검증에 사용한 원출처: 코인데스크, 연방준비제도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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