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004020)이 한미글로벌(053690)과 데이터센터, 반도체 생산시설 등 첨단 산업시설에 적용할 건설용 강재 협력에 나섰다. 두 회사는 설계 단계부터 내화강재와 고강도 형강 적용 방안을 검토해 강구조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현대제철은 19일 한미글로벌과 '건설 분야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상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고 연합인포맥스는 전했다. 이번 협약은 단순 자재 공급보다 초기 설계와 공법 검토 단계에서 강재 활용도를 높이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협약에 따라 두 회사는 내화강재와 고강도 형강 등 건설용 강재를 설계 단계부터 분석하고 적용 방안을 찾는다. 대상 시설은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생산시설 등 첨단 산업시설이다.
현대제철은 강재 공급과 제품 기술 역량을 맡고, 한미글로벌은 건설사업관리와 설계 검토 역량을 보탠다. 두 회사가 프로젝트 초기 단계에서 구조 방식과 강재 사양을 함께 검토하는 구조다.
한미글로벌은 회사 소개 자료에서 반도체, 배터리, 디스플레이 등 첨단 산업시설 건설사업관리를 하이테크 부문으로 분류하고 있다. 기획, 설계, 발주, 시공, 준공, 유지관리 전 과정을 통합 관리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설명한다.
데이터센터 건설에서는 공사 기간과 경제성이 주요 변수로 꼽힌다. 현대제철은 최근 데이터센터 업계가 공기 단축과 경제성 확보를 위해 강구조 방식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강구조는 철골 등 강재를 주요 구조부로 쓰는 건축 방식이다. 콘크리트 중심 구조와 비교해 설계, 자재 조달, 시공 방식이 달라져 초기 검토 단계에서 구조 안정성, 공정, 비용을 함께 따져야 한다.
데이터센터는 서버와 전력 설비, 냉각 장비가 밀집하는 시설이다. 건설 단계에서는 부지와 전력 조달뿐 아니라 구조 방식, 공사 기간, 유지관리 편의성이 사업성에 영향을 준다.
본지는 앞서 GS건설이 자이C&A를 포함해 총 20건, 700MW 규모의 데이터센터 레퍼런스를 보유했다고 전한 바 있다. 이번 협력도 데이터센터 수요가 건설 소재와 구조 기술 영역으로 이어지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
현대제철은 이번 협업을 통해 데이터센터 신규 건설에서 강구조 적용 가능성을 넓히고, 전 강종 '토털 패키지' 역량을 알린다는 방침이다. 공개된 내용에는 구체적인 프로젝트명, 공급 물량, 계약 금액은 포함되지 않았다.
현대제철은 앞서 글로벌 선급 인증기관 DNV와 미래 에너지용 강재·용접기술 인증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도 맺었다. 동아일보는 현대제철이 선박·해양플랜트용 강재 평가 기법과 인증 기반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최근 협력 방향은 자동차 강판 중심 수요 외에 에너지, 산업시설, 인프라용 강재로 기술 적용 범위를 넓히는 흐름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번 협약이 실제 수주나 공급 계약으로 이어질지는 후속 발표를 지켜봐야 한다.
한미글로벌은 공식 자료에서 AI와 디지털 기술을 건설 전 과정에 접목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디지털 트윈, BIM, 프로젝트 관리 시스템 등은 설계와 시공 단계에서 비용과 일정 리스크를 줄이는 도구로 제시된다.
현대제철과 한미글로벌의 협력은 첨단 산업시설의 초기 설계 단계에서 강재와 구조 방식을 함께 검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현재 확인된 내용은 두 회사가 건설용 강재와 첨단 산업시설 프로젝트에 맞춘 강구조 모델을 공동 검토하기로 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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