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PE 76달러대 접근, 26일 준비금 적립 예정

| 김하린 기자

하이퍼리퀴드(HYPE)가 21일 76달러대에서 거래되며 AQAv2 업그레이드와 환매·소각 구조가 다시 시장의 점검 대상이 됐다. 쟁점은 단순 가격 반등보다 거래 수수료와 유에스디코인(USDC) 준비금 수익이 토큰 이코노미에 어떻게 반영되느냐다.

21일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에 따르면 HYPE 가격은 76.17달러, 24시간 상승률은 6.37%로 집계됐다. 같은 화면에서 24시간 고가는 76.90달러, 시가총액 순위는 9위로 표시됐다. 시세 제공처별 가격 차이가 있어 기사 기준 시세는 코인마켓캡으로 고정했다.

하이퍼리퀴드 공식 문서는 거래 수수료가 HLP, 어시스턴스 펀드, 배포자에게 배분된다고 설명한다. 어시스턴스 펀드는 HYPE를 매입한 뒤 일부를 소각 지갑으로 보내 유통 공급에서 제거하는 구조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S-1/A 문서에는 2026년 기준 어시스턴스 펀드가 취득해 영구 제거한 물량이 4585만 HYPE, 초기 공급의 4.6%라고 적혀 있다.

이 수치는 일부 외신이 제시한 4억6200만 HYPE 소각 수치와 다르다. 기사에서 확인 가능한 소각 규모는 SEC 문서에 적힌 4585만 HYPE다. 같은 문서는 전체 수수료의 99%가 현재 어시스턴스 펀드에 배정된다고 밝혔다.

AQAv2는 이 구조에 유에스디코인 준비금 수익을 붙이는 설계다. 코인베이스($COIN)는 5월 14일 하이퍼리퀴드에서 유에스디코인의 공식 재무 배포자가 됐다고 발표했다. 코인베이스는 하이퍼리퀴드 내 유에스디코인 규모가 약 50억 달러(약 6조9750억원)라고 밝혔다.

서클(Circle)은 같은 날 기술 배포자로서 발행·상환·크로스체인 전송 인프라를 맡는다고 발표했다. 서클은 하이퍼리퀴드 생태계에서 50만 HYPE를 스테이킹한다고 밝혔다. 코인베이스와 서클의 역할은 유에스디코인을 하이퍼리퀴드의 결제·담보 자산으로 더 깊게 묶는 데 있다.

AQAv2의 핵심은 거래자 수수료 인하보다 프로토콜 수익화 방식의 확장에 가깝다. 기존에는 플랫폼 거래 활동에서 발생한 수수료가 어시스턴스 펀드의 주된 재원이었지만, AQAv2가 가동되면 유에스디코인 준비금 수익도 재원으로 연결된다.

쿠코인은 AQAv2가 6월 12일 검증자 26명 중 19명의 찬성, 69.08%로 승인됐다고 보도했다. 같은 보도는 수익 누적 시작일을 8월 26일, 첫 어시스턴스 펀드 지급일을 10월 3일로 제시했다. 앞서 본지도 26일 하이퍼리퀴드 준비금 수익 적립이 시작되는 구조를 전했다.

정렬 견적 자산은 거래소나 프로토콜에서 기준 가격과 결제 자산으로 쓰이는 스테이블코인을 뜻한다. 하이퍼리퀴드의 경우 유에스디코인이 이 역할을 맡고, 배포자와 기술 운영자가 준비금 수익 일부를 프로토콜과 나누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준비금 수익은 유에스디코인 잔고와 금리 수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토큰 가치평가 관점에서는 수익이 토큰으로 이어지는 경로가 핵심이다. 본지는 앞서 토큰 가치평가에서 매출의 절대 규모만큼이나 수익 배분 규칙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다만 매입·소각 구조가 가격 보장을 뜻하지는 않는다.

시장 반응은 한쪽으로만 정리되지 않는다. 더블록(The Block)은 JP모건 분석을 인용해 하이퍼리퀴드가 미국 규제권 거래 플랫폼과 예측시장 경쟁에 직면했다고 전했다. HYPE 가치는 플랫폼 활동, 특히 무기한 선물 거래 수수료와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는 지적도 함께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19일 발언도 단기 가격 흐름에 영향을 줬다. 더블록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하이퍼리퀴드를 미국으로 들여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한 뒤 HYPE가 24시간 기준 17% 올랐다고 전했다. 다만 이 발언은 승인이나 일정 확정이 아니다.

하이퍼리퀴드는 무기한 선물에 특화한 탈중앙화 거래소로 성장해 왔다. 거래량이 늘수록 수수료가 발생하고, 이 수수료가 어시스턴스 펀드를 거쳐 HYPE 매입·소각으로 이어지는 구조가 시장의 핵심 관전점이었다. AQAv2는 여기에 스테이블코인 준비금 수익이라는 두 번째 축을 붙이는 시도다.

국내 투자자에게도 이 사안은 단순한 해외 디파이 이슈에 그치지 않는다. HYPE 현물 ETF, 무기한 선물, 스테이블코인 결제 자산, 미국 규제권 진입 논의가 한 자산에 겹쳐 있기 때문이다. 다만 각 요소는 일정과 실행 조건이 서로 달라, 하나의 확정된 호재로 묶어 쓰기 어렵다.

AQAv2가 예정대로 가동되면 하이퍼리퀴드는 거래 수수료와 유에스디코인 준비금 수익을 어시스턴스 펀드 재원으로 쓰게 된다. 쿠코인 보도 기준 수익 누적은 8월 26일 시작되고, 첫 어시스턴스 펀드 지급은 10월 3일로 제시됐다. 실제 환매 규모는 유에스디코인 잔고, 금리 수준, 거래 활동, 검증자 운영에 따라 달라진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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