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1억달러 오픈AI서 나온 마이크로소프트 AI 매출

| 서지우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MSFT)의 AI 사업 매출 상당 부분이 오픈AI(OpenAI)와 일부 대형 기술기업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AI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지만, 매출 기반은 아직 넓은 산업 전반보다 기술기업 중심에 머물러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블룸버그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최근 회계연도 AI 사업 매출 가운데 약 70%인 241억 달러(약 33조3800억원)가 오픈AI에서 나왔다고 보도했다.

이 수치는 마이크로소프트 AI 관련 매출의 절반 이상에 해당하는 규모다. 마이크로소프트가 AI 사업 전체 매출을 별도 항목으로 정기 공시하지 않는 만큼 70%는 회사가 확정 공시한 비율이 아니라 외부 추정치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의 관계는 단순 고객 관계와 다르다. 오픈AI 관련 매출 비중은 마이크로소프트 AI 매출 집중도 논쟁의 핵심으로 거론된다.

고객 집중도는 애저(Azure) AI에서도 확인된다. 블룸버그는 애저 AI 주요 고객에 바이트댄스(ByteDance), 메타(Meta), 어도비(Adobe), 퍼플렉시티(Perplexity), 시에라(Sierra), 앤트그룹(Ant Group), 메이퇀(Meituan), 텐센트(Tencent) 등이 포함된다고 전했다. 이 가운데 바이트댄스의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플랫폼 연간 지출은 올해 6월 기준 10억 달러(약 1조3850억원)를 넘을 것으로 추정됐고, 메타도 연간 수억 달러를 쓰는 것으로 전해졌다.

마이크로소프트는 AI 모델 시장 고객이 약 10만 곳이라고 밝혀 왔다. 다만 공개된 매출 구조만 놓고 보면 실제 대형 매출은 오픈AI와 일부 빅테크, AI 기업에 쏠려 있다. 이는 기업용 AI가 넓은 산업군에서 동시에 대규모 매출로 전환됐는지 판단하려면 고객 수뿐 아니라 고객별 지출 규모를 함께 봐야 한다는 뜻이다.

이번 보도는 본지가 앞서 전한 오픈AI와 앤트로픽에 대한 대형 클라우드 기업의 매출 의존 논쟁과도 맞닿아 있다. 당시에는 오픈AI와 앤트로픽(Anthropic)에 대한 클라우드 기업의 매출 의존이 AI 투자 사이클의 취약점으로 거론됐다.

한국 시장에서도 이 구조는 클라우드와 AI 투자 사이클을 읽는 지표가 된다. 마이크로소프트의 AI 매출 성장은 오픈AI와 애저 사용량 확대를 통해 숫자로 확인됐지만, 매출원이 특정 파트너와 기술기업에 집중돼 있다는 점도 함께 드러났다. 제조, 금융, 유통 등 비기술 산업의 AI 지출이 대형 매출로 이어지는지는 향후 공시와 고객 지출 자료에서 확인될 예정이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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