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개 초과 토큰, 디파이라마 등급표에 올랐다

| 김미래 기자

포지드(Forgd)와 디파이라마(DefiLlama)가 100개 초과 토큰 프로젝트의 공개 정보와 시장 성과를 함께 점수화하는 유니버설 토큰 레이팅(Universal Token Ratings·UTR)을 공개했다.

포지드는 26일 발표문에서 UTR이 토큰 프로젝트에 0~100점 점수와 AAA~CCC 등급을 부여한다고 밝혔다. 평가는 디파이라마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유동성 △스프레드 △거래량 △마켓메이커 가동률 △온체인 토큰 언락 변화가 반영된다.

UTR의 핵심은 토큰 프로젝트가 공개한 정보와 실제 시장 상태가 맞는지를 계속 대조하는 구조다. 포지드는 공시 축(Disclosure Axis)과 성과 축(Performance Axis)을 각각 0~10점으로 평가한 뒤 두 값을 곱해 최종 점수를 산출한다고 설명했다.

공시 축은 프로젝트가 투자자와 시장에 어떤 정보를 공개했는지를 보는 기준이다. 성과 축은 거래 환경과 온체인 이벤트가 실제로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반영한다. 온체인 언락, 새 거래소 상장, 마켓메이커 변경 같은 검증 이벤트는 별도 재신고 없이 점수에 반영된다.

셰인 몰리더(Shane Molidor) 포지드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는 발표문에서 “암호화폐 시장에는 투명성 체크리스트가 있었지만 지속적으로 갱신되는 평가 시스템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점수는 계속 획득해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회성 공시보다 시장에서 계속 확인되는 작동 상태를 보겠다는 취지다.

라이언 셀라즈(Ryan Celaj) 디파이라마 리서치 책임자는 같은 발표문에서 “실시간 시장 데이터로 계산되는 등급은 정직하고 편향 없는 데이터를 보여주려는 디파이라마의 임무와 맞닿아 있다”고 말했다. 디파이라마는 디파이 예치금, 거래량, 수수료, 언락 등 온체인 지표를 모아 보여주는 데이터 플랫폼이다.

UTR은 토큰 가격 방향을 예측하는 지표가 아니라 공시와 거래 환경을 함께 대조하는 데이터 도구에 가깝다. 특정 토큰이 오를지 내릴지를 말하기보다, 공개 정보와 시장 지표가 얼마나 일관되게 맞물리는지를 보여주는 체계다.

토큰 평가 시장에서는 지금까지 프로젝트가 낸 자료, 거래소 상장 여부, 커뮤니티 규모, 온체인 활동 등이 따로 소비되는 경우가 많았다. UTR은 이 가운데 공시와 거래 성과를 하나의 점수 체계로 묶어 비교 가능성을 높이려는 시도다.

이번 서비스는 포지드의 마켓메이커 리더보드가 디파이라마에 올라온 뒤 나온 후속 확장이다. 본지는 앞서 500개 이상 프로젝트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마켓메이커 비교 기능이 디파이라마에 통합됐다고 전했다.

당시 리더보드는 스프레드, 주문장 깊이, 거래량, 가동률 등을 비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디파이라마 리서치는 8월 5일 포지드 마켓메이커 리더보드가 500개 이상 토큰 프로젝트와 35개 마켓메이킹 업체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작동한다고 설명했다.

포지드의 리더보드 문서는 40개 초과 기관성 유동성 공급자와 수백 건의 실시간 프로젝트 데이터를 다룬다고 적고 있다. UTR은 이 기반 위에 토큰 단위의 종합 등급을 얹은 형태다.

대상 토큰 수는 자료마다 차이가 있다. 포지드 공식 발표문은 ‘100개 초과’라고 밝혔고, 크립토브리핑은 128개 토큰을 평가한다고 전했다. 실시간 대시보드 특성상 본문에서는 공식 발표문 기준 수치인 ‘100개 초과’를 사용했다.

UTR은 평가 결과를 가치평가, 섹터, 거래소 상장 등급 기준으로 걸러 볼 수 있도록 설계됐다. 토큰 프로젝트와 시장 참여자는 같은 등급표 안에서 공시 수준과 유동성 상태를 함께 비교할 수 있다.

다만 등급은 실시간 데이터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특정 시점의 순위나 점수를 인용할 때는 조회 시각을 함께 확인해야 한다.

국내 투자자에게도 이번 등급 체계는 개별 토큰의 가격 전망보다 정보 공개 수준과 거래 환경을 살피는 참고 지표에 가깝다. 포지드와 디파이라마는 UTR 방법론과 평가 결과를 디파이라마에서 제공한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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