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택스, 4000만 달러 가치로 시드 투자 유치

| 김민준 기자

핀택스(FinTax)가 시드 라운드 투자를 마치고 투자 후 기업가치 4000만 달러(약 554억원)를 제시받았다. 암호화폐 회계·세무와 AI 인프라를 결합한 기업이 기관용 디지털자산 백오피스 시장을 겨냥해 자금을 조달한 것이다.

피에이뉴스(PANews)는 27일 핀택스가 시드 라운드 투자를 완료했으며 와이지아이랩스(YZi Labs)가 이지 레지던시(EASY Residency) 시즌4를 통해 라운드를 주도했다고 전했다. 앰버그룹(Amber Group), 해시하우스(Hash House), Pundi AI, Waverider International, Nexus Holdings가 투자에 참여했다.

기존 투자자로는 Victory Courage, BGIN, Tools Factory와 개인 투자자 판차오가 이름을 올렸다. 이번 라운드는 단순 재무 투자에 그치지 않고 협력 구조를 포함했다.

핀택스와 와이지아이랩스는 기관급 재무·세무 인프라, 컴플라이언스 표준, 스테이블코인, 실물자산(RWA), 결제 영역에서 장기 협력을 모색하기로 했다. 디지털자산이 거래와 보관을 넘어 회계 처리, 세무 신고, 감사 증빙, 결제 정산으로 넓어지면서 기업 내부 시스템과 규제 대응 수요가 커졌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핀택스는 디지털자산 금융을 위한 암호화폐 회계, 세무 솔루션, AI 인프라를 제공하는 회사다. 온체인 데이터 처리, 암호화폐 회계, 여러 법역의 세무 실무, 디지털자산 재무 감사가 회사의 주요 기반으로 제시됐다.

회계·세무 인프라는 거래소나 커스터디처럼 눈에 띄는 서비스보다 후방 시스템에 가깝다. 다만 기관이 디지털자산을 보유하거나 결제에 활용하려면 거래 내역 분류, 손익 계산, 감사 대응, 관할권별 세무 처리가 함께 필요해진다.

와이지아이랩스의 이지 레지던시는 웹3, AI, 바이오 분야 초기 기업을 대상으로 한 10주 프로그램이다. 와이지아이랩스는 프로그램 안내문에서 시즌4 참가팀에 팀당 최대 50만 달러(약 6억9250만원) 투자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본지는 앞서 이지 레지던시 시즌4에서 24개 초기 프로젝트가 선정됐다고 보도했다. 당시 명단에는 암호화폐 회계·세무 컴플라이언스 플랫폼으로 핀택스가 포함됐다.

이번 투자에서 한국 독자가 볼 지점은 중국계 프로젝트 자체보다 기관용 인프라다. 국내에서도 가상자산 사업자, 수탁·정산 서비스, 법인 고객을 상대하는 금융·핀테크 기업은 회계와 세무, 감사 기준을 맞춰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와이지아이랩스는 최근 이지 레지던시 시즌4 선정 프로젝트 설명에서 글로벌 금융 인프라, 스테이블코인 결제, 온체인 외환, 기관급 유동성, 개인정보보호, 컴플라이언스, 디지털자산 재무 운영을 핵심 분야로 제시했다. 핀택스는 이 가운데 회계·세무·컴플라이언스 인프라 항목에 배치됐다.

핀택스는 이번 투자 이후 5개 제품군의 확장을 추진하고 아시아태평양과 북미 중심 사업을 유럽과 중동으로 넓히겠다고 밝혔다. AI를 복잡한 재무·세무 처리 영역에 더 깊이 적용한다는 계획도 함께 제시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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