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와이즈 XRP ETF가 출시 9개월 안팎에 순자산 5억 달러를 넘기며 미국 리플(XRP) 현물 ETF 시장에서 상품별 1위 규모를 유지했다.
비트와이즈 공식 상품 페이지에 따르면, 8월 30일 기준 비트와이즈 XRP ETF(XRP)의 순자산은 5억722만6766달러(약 6969억원)다. 보유 리플은 3억6534만5796.41개로 표시됐고, 상품 설정일은 2025년 11월 19일이다.
더 크립토 베이직은 이 상품의 순자산이 전체 미국 리플 현물 ETF 시장 순자산 14억5000만달러(약 1조9923억원)의 34.98%를 차지한다고 전했다. 프랭클린은 약 3억7000만달러(약 5084억원), 캐너리는 약 3억4160만달러(약 4694억원)로 뒤를 이었다.
21셰어스의 순자산은 1억5305만달러(약 2103억원), 그레이스케일은 약 8303만달러(약 1141억원)로 제시됐다. 공개 수치 기준으로는 비트와이즈 단일 상품이 시장 순자산의 약 3분의 1을 차지한 셈이다.
비트와이즈는 8월 31일 X 게시글에서 “리플 커뮤니티는 계속 멈추지 않는다”며 “비트와이즈 XRP ETF가 출시 9개월 만에 운용자산 5억 달러를 넘었다”고 밝혔다. 회사는 주류 투자자의 리플 접근성을 넓히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상품은 리플 현물에 노출되는 상장지수펀드다. 현물 ETF는 기초자산 가격을 추종하도록 설계된 상품으로, 주식시장 계좌를 통해 기초자산 관련 투자 노출을 제공한다.
자금 흐름도 이어졌다. 더 크립토 베이직은 비트와이즈 XRP ETF의 누적 순유입이 6억356만달러(약 8293억원)라고 전했다.
8월 31일 거래량은 300만달러(약 41억원)를 넘었고, 당일 순유입은 93만420달러(약 13억원)였다. 거래량은 장중 매매 규모를 보여주는 지표이고, 순유입은 설정과 환매를 반영한 자금의 순증감이다.
두 지표는 ETF 시장의 활동성을 보여주지만 같은 뜻은 아니다. 거래가 많아도 순유입이 크지 않을 수 있고, 순유입이 발생해도 기초자산 가격 방향을 그대로 뜻하지는 않는다.
비트와이즈 상품의 선두 흐름은 앞선 단일 거래일 지표에서도 확인됐다. 본지는 앞서 미국 XRP 현물 ETF에 28일 하루 2619만6400달러가 순유입됐고 비트와이즈 상품이 1539만8100달러로 상품별 1위를 기록한 흐름을 보도했다.
당시에도 하루 순유입만으로 기관 수요 확대를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점이 함께 지적됐다. 이번 집계 역시 비트와이즈 상품의 순자산 규모와 시장 내 비중을 보여주는 수치로 보는 것이 적절하다.
리플 현물 ETF 시장은 비트와이즈 외에 프랭클린, 캐너리, 21셰어스, 그레이스케일 등 여러 상품이 경쟁하는 구조다. 같은 기초자산을 추종하더라도 운용사, 수수료, 유동성, 거래 접근성에 따라 자금이 특정 상품에 더 몰릴 수 있다.
국내 투자자 입장에서도 ETF 순유입과 거래량의 구분은 중요하다. 순유입은 상품으로 들어온 자금 흐름을 보여주지만, 운용사가 자체 판단으로 리플을 추가 매입했다는 뜻과는 다르다.
이번 집계의 핵심은 비트와이즈 XRP ETF가 5억 달러대 순자산을 확보했고, 미국 리플 현물 ETF 시장 안에서 순자산 기준 약 35% 비중을 차지했다는 점이다. 리플 가격과 ETF 자금 흐름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일지는 이후 순유입, 거래량, 순자산 변화를 함께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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