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체인 분석업체 아캄(Arkham)이 마켓메이커 윈터뮤트(Wintermute)의 지갑에서 폰스(PONS) 토큰 343만개, 240만달러(약 32억3000만원) 상당의 포지션을 포착했다.
더디파이언트(The Defiant)는 아캄이 이 지갑을 추적한 결과 폰스를 점진적으로 사들이는 정황이 나타났다고 전했다. 대시보드에는 해당 지갑이 별도 항목으로 표시돼 있었다.
[윈터뮤트의 폰스 매집 정황은 본지가 앞서 보도한 바 있다](https://www.tokenpost.kr/news/cryptocurrency/403040). 당시 아캄은 윈터뮤트가 시간가중평균가격(TWAP) 방식으로 폰스를 사들이고 있으며 보유액이 300만달러(약 40억원)를 넘었다고 밝혔다. 이번 수치는 그와 별도 시점에 집계된 값이다.
TWAP은 대량 주문을 일정 시간에 나눠 체결해 가격 충격을 줄이는 거래 기법이다. 한 시점에 주문이 몰릴 때 생길 수 있는 슬리피지를 피하기 위해 기관 투자자와 마켓메이커가 통상 활용한다.
폰스는 로빈후드($HOOD) 체인에서 거래되는 토큰이다. 로빈후드가 자체 체인 생태계를 확장하는 과정에서 관련 토큰의 거래와 유동성 흐름은 시장에서 계속 관찰돼 왔다.
마켓메이커는 매수·매도 호가를 동시에 제시해 거래 시장에 유동성을 대는 역할을 한다. 특정 토큰을 지속적으로 사들이는 정황은 가격 방향성에 대한 베팅보다 시장조성을 위한 재고 확보 목적으로 풀이되는 경우가 많다.
[크립토랭크 집계 기준 9월7일 오후 2시 폰스는 0.4629달러에 거래되며 사상 최고가를 유지했다](https://www.tokenpost.kr/news/cryptocurrency/401507).
같은 시각 소형 밈·인공지능 계열 토큰들이 잇달아 신고점을 경신하는 흐름 속에 폰스도 포함됐다. 신고점 랠리는 특정 종목 하나의 개별 재료보다 업종 전반의 자금 유입과 맞물려 나타났다는 해석이 나온다.
마켓메이커의 온체인 포지션은 매매가 이어지는 동안 계속 바뀔 수 있는 값이다. 지갑 하나에 잡힌 수치가 늘거나 줄어드는 것만으로 특정 방향의 시세 전망을 단정하기는 어렵다.
마켓메이커의 매수 정황을 두고는 해석이 엇갈린다. 유동성 공급을 위한 사전 재고 확보라는 시각과, 특정 방향성에 대한 베팅일 가능성이 함께 거론된다.
더디파이언트는 별도 보도에서 유니스왑(UNI) 랩스가 '장기적 정렬'을 이유로 폰스 토큰을 매입했다고 전했다. 마켓메이커 외에 디파이 업계 주요 플레이어도 폰스에 관심을 보인 사례다.
폰스 보유자와 로빈후드 체인 이용자에게는 마켓메이커의 유동성 공급 확대가 거래 슬리피지를 줄이는 요인이 된다. 다만 마켓메이커가 보유 물량을 되팔 경우 단기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아캄 대시보드에 잡힌 이번 수치가 윈터뮤트의 전체 보유 규모인지, 매수 초기 단계인지는 추가로 확인되지 않았다.
폰스 거래와 유동성에 미칠 영향은 윈터뮤트의 공식 입장이나 추가 온체인 흐름을 통해 판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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