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캐시(Zcash·ZEC)가 1,100달러대를 유지하는 가운데 바이낸스 상위 트레이더 계정의 숏 포지션 비중이 72.05%로 집계됐다. 현물 매수세는 강했지만 파생상품 시장의 미결제약정과 거래량은 줄어 숏 스퀴즈만으로 가격 방향을 판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AMBCrypto는 코인글래스 데이터를 바탕으로 바이낸스 상위 트레이더 계정의 숏 포지션 비중이 72.05%, 롱 포지션 비중이 27.95%라고 전했다. 롱·숏 비율은 0.39였다.
해당 수치는 전체 시장 참여자의 포지션이 아니라 바이낸스 상위 트레이더 계정의 포지션을 보여준다. 숏 비중이 높다는 사실만으로 시장 전체가 하락에 베팅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분석 시점 ZEC 가격은 1,128.58달러였다. 코인게코 일별 자료에서는 ZEC가 1,227.11달러까지 오른 뒤 1,139.14달러로 낮아진 흐름이 나타났다. 앞서 본지는 ZEC가 24시간 약 20% 올라 1023달러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가격 상승으로 일부 대규모 숏 포지션의 평가손실도 커졌다. 개릿 진(Garrett Jin)의 ZEC 숏 포지션은 3만9760 ZEC, 약 4490만달러(약 603억원) 규모로 소개됐다. 진입 가격은 약 576.30달러, 분석 시점 가격은 1,128.58달러였으며 미실현 손실은 약 2198만달러(약 295억원)로 계산됐다. 청산 가격은 2,540.50달러로 제시됐다.
해당 포지션과 손실 수치는 AMBCrypto 분석에 담긴 내용이다. 개릿 진이 이 포지션과 관련해 별도 입장을 냈다는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다.
현물시장에서는 다른 흐름이 나타났다. AMBCrypto는 크립토퀀트의 90일 현물 테이커 CVD가 매수 우위였다고 전했다. CVD는 시장가 매수와 시장가 매도의 누적 차이를 보여주는 지표다.
매수 우위는 공격적인 매수 주문이 상대적으로 강했다는 뜻이다. 다만 크립토퀀트 공개 페이지에서 분석에 사용된 ZEC 차트의 원시 수치와 기준 시각은 확인되지 않았다.
파생상품 시장의 참여는 둔화됐다. ZEC 미결제약정은 24시간 동안 11.49% 감소해 24억1000만달러(약 3조2342억원)가 됐고, 파생상품 거래량은 42.06% 줄어 59억9000만달러(약 8조0390억원)로 집계됐다.
코인글래스 페이지에는 ZEC 미결제약정이 24억1000만달러(약 3조2342억원), 24시간 선물 거래량이 61억5000만달러(약 8조2530억원)로 표시됐다. 실시간 집계 특성상 분석 시점의 수치와 현재 표시값 사이에 차이가 나타났다.
가격이 오르는 동안 미결제약정과 거래량이 함께 줄었다면 신규 레버리지가 빠르게 유입됐다기보다 기존 포지션이 정리되면서 파생시장 참여가 둔화됐을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숏 포지션 비중이 높다는 사실만으로 추가 상승이나 강제 청산을 확정할 수는 없다.
기술적 분석에서는 1,256.68달러가 단기 저항선으로 제시됐다. 1,023.60달러 부근은 공정가치갭(FVG)과 연결된 지지 구간으로 언급됐다.
일봉 MACD는 138.95로 시그널 112.00을 웃돌았고 히스토그램은 26.94로 양수였다. 엘리엇 파동의 4파 조정 뒤 5파 상승이 이어질 수 있다는 내용은 기술적 분석상의 시나리오이며 실제 가격 방향을 보장하지 않는다.
미결제약정은 아직 청산되지 않은 파생상품 포지션의 총규모를 뜻한다. 가격과 미결제약정이 함께 늘면 신규 포지션 유입을, 가격이 오르는 가운데 미결제약정이 줄면 기존 포지션 정리 가능성을 살펴볼 수 있지만 단일 지표만으로 시장 방향을 단정할 수는 없다.
앞서 본지는 ZEC 파생상품 청산액이 24시간 2억12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당시에도 ZEC의 숏 포지션 청산액이 전체 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했지만, 이번 분석에서는 숏 비중과 현물·파생 지표가 엇갈리고 있다.
현재 시장에서 확인되는 주요 기준은 1,256.68달러 저항선과 1,023.60달러 지지 구간, 현물 테이커 매수세의 지속 여부, 미결제약정의 재확대 여부다. 숏 포지션 비중만으로 ZEC의 다음 가격 방향을 확정하기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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